수소에너지 생성 시스템 선도기업 (주)청우 안재현 대표
  • 심동철
  • 승인 2017.09.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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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시대, 문재인 정부의 적정 대안은 있는가?’

중독회복상담학교 강의모습 (기독교중독연구소)

충북 증평에 위치한 (주)청우.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회사가 깔끔하다. 이 회사 안재현 대표는 자신을 자칭 ‘세상을 변화시킬 미래 에너지 선도 기업가’라고 할 만큼 원전 얘기에 대해 할 말이 많은 사람이다. 탈 원전시대, 정부에 대해 가차 없이 쓴소리를 뱉어내는 그는 섣부른 ‘탈 원전’이 국내 산업의 황폐화와 해외 공장 이전으로 일자리 소멸과 민간 부분 에너지 사용 부담을 안겨 오히려 국민의 세금을 가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소 에너지 생성 시스템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주)청우의 안재현 대표를 만나 보았다.

 

- 안 회장님 반갑습니다. 얼굴이 참 동안이시네요. 눈빛도 빛나시고요. 올해 연세가 가늠이 안 됩니다.

저는 올해 60세입니다. 공장에서 망치 들고 기름밥 먹은 지 40년이 넘었습니다. 오직 외길로 기계 플랜트제작에만 몰두했습니다.

 

- 회사가 이렇게 깔끔하고 반듯한 공장은 처음이에요. 청우란 이름에 걸맞게 정결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데 공장 앞마당에 차도 별로 없고 로비에 들어서도 인적이 드물어서 혹 4차 혁명하시느라 무인자동시스템으로 다 바꾸셨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대부분 제조업으로 잔뼈가 굵으신 분들이라 좀 독선적이고 편파적이면서 한편으로는 대단한 자부심으로 무장되어 있습니다. 다들 회사를 자신의 집처럼 생각하고 일하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기업가는 환경을 초월해서 사업을 통해 무조건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그 이익을 자신과 이웃과 국가를 이롭게 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 과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순탄할 수 없습니다. 기업가는 누구나 국립호텔(?) 담벼락 위를 걷는다는 것 같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그래서 ‘시련은 좀 있어도’ 강한 도전 정신으로 무장하고 삽니다.‘

 

- 말씀하시는 걸 보니 마치 도의 경지에 이른 기업가 정신이 투철한 분으로 느껴집니다. 지금같이 초불확실성 시대에 내적 에너지가 충만한 사람이 득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춘추전국시대에 진시황의 화장실 벽돌이나 쌓던 한 고조의 유방도 그랬습니다. 그러고 보니 안 회장님은 미래를 선도할 신재생 에너지 기업가이시네요. 아무래도 총알과 에너지가 충만하실 것 같습니다.

아뇨, 없습니다. 다 털렸어요. 얼마 전까지 1만여 평 되는 1공장 외 제3공장까지 운영할 만큼 잘 나갔어요. 연 매출 규모도 300억 원 정도 되고. 그런데 작년에 당진 발전소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재정적 위기가 찾아왔어요. 게다가 무리하게 몸집보다 과도한 R&D 투자와 여러 부문에 동시다발적 일을 진행하면서 일이 터진 거지요. 모두 누적된 탓이었습니다.

 

- 신체에 비하면 과도한 출혈로 인한 허혈증세이군요. 근육과 골격은 그대로인데 피가 모자라면 곧바로 휘청하죠.

맞습니다. 무리한 투자와 불황으로 인한 미수금 회수불능으로 회사에 자금이 없으니 모든 게 급박하게 돌아갔습니다. 부도처리가 되고 직원들 급여도 못 주니 식구같이 살갑던 직원들이 노동청에 고발까지 하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 그래서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새벽에 일어나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깨달은 것은 ‘이것이 모두 내가 부덕한 까닭이다. 남 탓할 것 없다. 그렇지만 포기할 수 없다. 먼저 나로 인해 손해 입은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자’라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법인대표로서가 아닌 아버지나 형제의 맘으로 사제 5억여 원으로 체납한 임금부터 해결하자고 마음먹고 깨끗이 정리했습니다.

다행히도 기업자산이 부채를 갚고도 남을 만큼 충분하고 인권 윤리경영 부분에서 점수를 잘 주었습니다. 은행 외에 채권자들이 벌어서 정리하라고 해 제가 지속해서 경영을 계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위기를 통해 2가지를 뼛속 깊이 느꼈습니다.

첫째, 2009년 법인을 설립해 여러 건의 특허와 벤처 인증 그리고 발명과 플랜트 제작을 해왔지만, 21세기에 불어 닥치는 토네이도 같은 위기 앞에서 아무 소용 없이 허물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위기의 규모나 속도는 예측 불가하다는 겁니다.

둘째는 이런 큰 위기 앞에서도 미래를 선도할 초우량기술을 보유하면 기사회생할 뿐 아니라 세상을 장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 조금 잃고 엄청난 것을 얻게 되셨네요.

제게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찾아온 겁니다. 다시 말해 자연스레 기존 사업군을 정리하고 차라리 이번 기회에 과거와의 깨끗한 단절과 창조적 파괴를 시행해 미래를 지배할 수소에너지 플랜트사업에 진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자연스레 토네이도에 빨려 들어가서 하늘 높이 치솟았다가 전혀 다른 세상에  안착한 형국이 되신 거 같습니다.

예. 지난 40여 년간 기계제작과 폐타이어 소각기, 담수화 플랜트 등 여태껏 축적된 플랜트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업계를 읽을 수 있었던 안목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6개월 전 지인 소개로 수소에너지를 제조하는 ‘아쿠아 프레임에 대해 처음 들었습니다. 그때 ’이거다‘라는 생각에 우리 회사 임원 몇 명과 함께 독일로 날아갔습니다. 눈으로 확인한 결과 엄청난 기술이었습니다.

중독회복상담학교 강의모습 (기독교중독연구소)

- 도대체 어떤 것이었기에 40년 기술자 회장님을 놀라게 한 건가요?

최고의 첨단기술을 보유한 선진 독일의 수소폭탄제조 기술을 응용하여 산업화시킨 겁니다. 한마디로 맹물 한 통에서 엄청난 수소를 뽑아내 연료로 쓰면 현재 산업단지에서 쓰는 화석연료와 비교해서 10배의 효율성을 가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월 3억 원 정도 석유계통 에너지를 쓰는 염색공장의 경우 아쿠아 프레임 수소 에너지로 대체하면, 월 3000만 원 정도로 뚝 떨어집니다.

 

- 너무 엄청난 데요? 지난 수년간 첨단 벤처 사기로 수많은 사람이 당한 사례가 있습니다. 신뢰를 할 수 있습니까?

저도 주변 공단지역에 얘기했더니 사장님들 30여 분이 그런 에너지 효율이 높은 산업용 보일러나 플랜트를 당장 설치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불가능합니다.

 

- 왜 불가능합니까?

원천기술을 가진 독일 파트너 회사는 그 아쿠아 프레임 기술을 응용해 안정적이고 대량으로 플랜트를 생산할 파트너를 찾고 있었던 겁니다. 독일이 인근 유럽이면 몰라도 멀리 한국까지 크고 무거운 보일러 플랜트를 운반하면, 수송비용과 제작 기간이 너무 걸린다는 겁니다. 또 어렵게 제작하여 설치하고 나서 고장 나면, 누가 A/S를 합니까?

 

- 아하 그래서 바로 이런 것을 천운이라 하는 거군요.

그래서 그런지 그들은 여러 업체 중 저를 선택하고 MOU를 맺고 추후 기술이전 지도와 대량생산체제 및 국내 판매까지 바로 제 공장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 6개월 만에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네요.

그렇습니다. 고난 후 찾아온 회생의 신호탄인 셈입니다. 그래서 지금 행복합니다. 게다가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공약 중 하나가 탈 원전이니 대안이 필요할 것이고, 그 대안 중 여러 가지를 탁상에 올려놓고 갑론을박하다가 깔때기 홀에 골프공 빨려 들어가듯 제게로 모두 찾아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선제적으로 넘어야 할 마지막 관문이 남았습니다. 그것만 해결하면 됩니다.

 

- 역시 사람 아니 기업가 시대를 이겨내는 ‘사명감’이 있어야겠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남은 게 뭡니까?

솔직히 말씀드린 대로 유동자산이 다 날아갔습니다. 묵직한 것만 남았습니다. 장부상 잔존가치로도 수십억 됩니다. 이 상황에서 초도 제1호 제품 시연용 1대를 발주하고 3달 견딜 자금만 있으면 됩니다. 수소 아쿠아 프레임 보일러 설치하고 1년 안에 설비비용 다 뽑을 것입니다. 태양광보다 가성비가 20배 이상 높습니다.

 

- 확신하십니까?

그렇지 않다면 촛불 시대에 제 목숨이 남아 있겠습니까? 변호하지 않고 스스로 단두대에 올라가겠습니다. 20세기 기업가는 한마디로 ‘기업보국’해야지만, 21세기 기업가는 그걸로 부족합니다. 충무공처럼 한민족공동체, 아니 인류를 위해 목숨을 바쳐 나라에 은혜를 갚는 ‘살신보국’의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각오가 대단하십니다. 그럼 얼마가 자금이 필요하신 겁니까?

지방 아파트 한 채 값 정도면 됩니다. 그들이 제게 내건 조건은 너무나 좋은 조건입니다. 독일회사가 제게 이렇게 좋은 조건으로 사업파트너를 지목한 것은 저의 평생 플랜트경력, 묵직한 하드웨어 그리고 조선소 도면과 500원 지폐의 거북선을 내밀고 담판 지었던 정주영회장형 확신일 겁니다.

 

- 그럼 플랜트 에너지관리공단 인증서도 있으신가요?

그것은 초도 제품 만들고 독일회사가 이미 취득한 유럽인증서가 있으면 해결됩니다. 아마 제 확신과 경력 그리고 하나님의 도우심 믿고 투자하시는 분들께는 아마 매년 아파트 한 채는 사드릴 수도 있습니다.

 

- 부동산 투기에 대해 좋지 않은 시각이 있는데 다른 것은 생각해보지 않으셨는지요.

결초보은하겠다는 그런 뜻입니다. 투자 상담 30분 만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한 손정의 회장에게 알리바바 마윈 회장은 수조 원 되돌려주지 않았습니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회는 매일 오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이 여름이 지나기 전에 저를 신뢰하는 투자자를 꼭 만나 이 마지막 관문 잘 넘었으면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 세상 축복 가운데 가장 큰 것이 ‘만남’입니다. 안 회장님도 좋은 만남을 통해 큰 결실을 보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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