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피플 & 아름다운사람들 파워인터뷰
당신의 마음에는 몇 개의 문이 있나요?‘행복을 여는 열쇠’ 이희정 박사
김남주 기자 | 승인2017.09.22 14:43

이희정 교수는 명함에 5개 이상의 직업이 적혀있는 흔치 않는 사람이다.

국회의원, 어린이집 원장, 꿈 분석가, 푸드 테라피 전문가 등 명함에 적지 못한 직업도 많다.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이력을 가질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이희정 상담학 박사는 자신이 가진 에너지를 알고 몰입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몰입의 즐거움’이 곧 행복이라는 이희정 박사를 만나 마음의 문을 세어보고, 닫혀 있던 행복의 문도 열어보았다.

 

가을이다. 모든 만물이 살찌고 풍요로운 계절인 동시에 잎이 떨어지고 겨울을 맞이하는 쓸쓸한 계절이기도 하다. 유독 가을이 되면 불안해진다. 올해도 다 지나간 것만 같아서. 선선해진 가을바람이 마음에 묘한 긴장감을 불어넣으면, 몇몇 사람들은 싱숭생숭한 마음에 사주나 타로를 보러 가기도 한다. 전문가에게 심리상담을 받아보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상담은 비쌀 것 같아 망설여진다. 자동으로 심리분석을 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2008년부터 상담가로 활동해온 이희정 박사는 한국 최초로 그림을 통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자신의 심리를 분석할 수 있는 심리분석 도구인 애니스캔(Any Scan)를 만들었다. 애니스캔은 어떤 마음이든지 정확하게 스캔(scan)해서 읽어낸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그림을 분석하는 도구다.

그림은 뇌를 통한 소근육의 발달정도에 따라 표현되므로, 인간의 전체적인 문제의 원인을 알아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림을 분석한다는 것은 내면을 들여다보는 ‘열쇠’인 셈이다. ‘애니스캔’은 그림분석, 성격유형검사, 행동유형평가, 성격자가진단검사, 우울증검사, 분노척도 검사 등 5가지 설문검사 기능을 갖추었다. 그 기능을 인정받아 2017년 2월에 특허도 받았다.

“많은 사람이 자신이 어떤 것에 스트레스를 받고, 어떤 성향과 에너지를 가진 사람인지 몰라요. 다양한 잠재력을 잠가두고 있죠.” 이희정 박사는 애니스캔이 사람들이 가진 잠재력을 여는 ‘열쇠’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림 분석은 내면의 잠재력을 여는 ‘열쇠’

애니스캔을 사용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화면에 제시된 여러 개의 그림 중 하나를 선택한다. 이 과정을 여러 번 거치면 내가 선택한 그림이 데이터로 쌓이게 된다. 내가 어떤 그림을 선택했느냐를 애니스캔 안에 저장된 프로그램이 분석해서 나의 현재 스트레스는 무엇인지, 나는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알려준다. 더 나아가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누가 시킨 것이 아니라 내 에너지가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 분야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내가 가진 에너지, 그 잠재력을 알아야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어요. 몰입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힘을 발휘하게 하고, 그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게 만들죠. 저 역시 몰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 있게 활동할 수 있었어요.”

애니스캔은 2012년부터 제작을 준비했고, 2년 만에 완성했다. 이희정 박사는 애니스캔을 만들기 위해 문제 사례 그림 원본 2800여 장을 직접 그렸다. 그린 그림을 스캔해서 컴퓨터에 저장해 통합된 데이터를 만들었다. 애니스캔을 완성하는 중간에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림으로 심리를 분석하는 프로그램 자체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상품이기 때문에 주변의 격려보다 우려와 의심의 눈길을 더 많이 받았다. 특허를 받을 때도 국내외 어디에도 없는 프로그램이라서 특허청의 특허가 많이 미뤄졌다.

애니스캔은 어떤 계기로 만들게 됐을까. “내가 편하려고 만들었어요.” 이희정 박사의 대답이 솔직하다. “경찰서에서 심리분석 의뢰가 자주 들어와요. 청소년과 아이들의 성향 에너지를 알 수 있게끔 성향을 파악하는 일을 많이 했죠. 그런데 경찰서에서 아이들 그림이 의뢰가 들어오면 거의 밤을 새워야 해요.”

집, 인물, 나무 등의 그림을 분석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림을 보면 어떤 증상인지는 알지만 분석 자료로 입력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문장으로 작성해야 하므로 전문서적을 계속 찾아봐야 한다. 일일이 책을 찾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빅데이터로 모아놓은 것이 바로 애니스캔이다. “애니스캔을 만들어서 저만 사용했었는데, 다른 사람들도 사용하면서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 같아서 특허까지 냈죠.”

애니스캔을 만들면서 온 에너지를 쏟아낸 이희정 박사는 작업 중간에 ‘일과성허열발작’이라는 뇌졸중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 다행히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서 24시간 이내에 완전히 증상이 없어졌다. 의사도 놀랄 정도로 굉장히 빨리 회복했다고 웃으며 말하는 이희정 박사의 눈빛에서 순수한 몰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희정 박사는 최근에 디퓨저와 향초를 만들고 있다면서 사무실 한쪽에 놓아둔 ‘넛맥진저’향의 디퓨저를 손으로 가리켰다. 차분하면서도 생기를 주는 사무실 분위기와 딱 어울리는 향이었다. 역시 어떤 장소와 어떤 사람에게 무엇이 어울리는지 잘 알고 있는 심리학 박사다운 감각이 놀랍다. 이희정 박사는 고등학생들에게는 마음을 집중할 수 있는 향의 향초를 만들어 준다. 그녀에게 집중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자는 시간에 자고, 먹는 시간에 먹고, 노는 시간에 노는 것. 그 시간에 100% 몰입하는 것이 집중이죠.”

 

상담은 삶을 코디하는 것,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열쇠’가 되고 싶어요”

몰입의 즐거움을 일찍이 알고 있던 이희정 박사는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었다. 경기 수원시 의원으로도 활동했던 이희정 박사는 민주적 정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9년 2월 ‘제1회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시상식’에서 기초의원 공약분야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지방선거 때 내걸었던 공약을 실천하고, 시의 정책에 반영하려고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바쁜 의정활동 속에서도 여성인력개발원과 오산대, 수원여대 등에서 강연을 한 것도 자신의 에너지를 알고 그것에 몰입하는 행복을 느꼈기 때문이다.

미국 로드랜드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강의할 때에는 미국 한인들 상담 봉사활동을 2~3년 동안 했었다. 1년에 1~2번 미국 로드랜드 대학으로 강의를 가면 거기에 맞춰서 따로 상담일정 잡아 상담을 진행했다. 그녀에게서 봉사에 대한 진정성과 함께 따뜻한 힘이 느껴졌다. 이를 인정받아 2014년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액티브 라이프스타일상도 받았다. 미국 대통령상은 미국 대통령이 봉사활동을 많이 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봉사활동 시간에 따라 동상, 은상, 금상, 액티브 라이프스타일상을 수여한다.

그녀의 상담은 상담으로 끝나지 않는다. 상담자의 삶 전체를 안내하고 지원해준다. “상담은 삶을 코디해 주는 것이죠.” 상담교육학 박사를 공부하면서 동양철학 과목도 함께 공부한 이희정 박사는 사주, 이름 풀이, 풍수지리도 취미로 한다. 상담하러 오는 사람들의 이름을 바꾸기도 하는데, 이름을 바꿔서 달라지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고 한다. 17년 동안 어린이집 원장으로 활동한 그녀는 아토피에 좋은 음식도 척척 소개해준다. “아토피 있을 때는 된장, 치즈, 잔멸치가 좋아요.”

정말 못 하는 게 없는 이희정 박사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어떤 의미일까. “몰입의 즐거움을 아는 것이 행복이죠.” 애니스캔을 통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열쇠’가 되고 싶다는 그녀. 1시간 남짓한 인터뷰 시간 동안 그녀라는 열쇠를 만나, 꼭꼭 잠겨있던 내면의 잠재력이 활짝 열리는 느낌이 들었다. 모두가 마음의 문을 열고, 각자가 가진 에너지를 발휘하면서 살아가길 바라는 그녀의 발걸음은 오늘도 계속된다.

 

tip. 애니스캔 분석사 과정

애니스캔 분석사는 30시간의 교육 이수를 받고, ‘애니스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심리학과 상담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애니스캔 분석사 과정’을 이수하면 그림을 분석하고 상담하는 데 크게 문제가 없다. 상담만으로 찾아내기 어려운 원인을 더욱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 ‘애니스캔’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어떤 성향인지 ‘애니스캔’에서 자동으로 분석할 수 있다.

[문의: 070-4618-6151 / 홈페이지: kpresearch.or.kr]

 

[프로필]

이희정

현 KP Research 두뇌개발 연구소 연구원장

현 한국로드랜드아카데미 경기일산연구원장

현 동남보건대학교 보육학과 외래교수

현 경기도 교육청이 추진하는 꿈의 대학(고등학교 대상. 심리학 강의)

 

*주요 학력

미국 로드랜드대학교 상담학 박사

경기대학교 일반대학원 상담학 박사

이화여자대학교 문화예술행정 석사

경기대학교 미술대학원 미술학 석사

 

*주요 활동

국제 공인 심리상담 치료전문가, 국제최면치료사, 국제임상최면전문가, 국제의학최면전문가, 한국 심리상담 지도협회 상담사, 한국 심리상담 지도협회 미술치료사, 한국 인재능력 개발원 부모 교육 전문가, 한국 인재능력 개발원 인성 지도사, 경기대학교 원격교육원 운영교수, 로드랜드 대학교 객원교수

 

*주요 수상

매니 페스토 최우수상, 미국대통령상(엑티브 라이프 스타일상), 미국 상담 심리학회장상 외 다수

 

*출간 서적

노인 상담론, 심리상담이론, 그림으로 쉽게 보는 자녀의 심리

 

 

 


김남주 기자  namju27@gmail.com
<저작권자 © 여성시대 Liv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남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실시간 인기기사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본사 편집국]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3 - 20 프린스텔 빌딩 8층 (803 ~ 804호)   [편집국장실] 6층 605호
    대표전화 : (02) 780 - 7816  |  편집국장실 (제보) : (02) 6674 - 7800  |  팩스 : (02) 780 - 7819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74
    미디어총괄회장 : 류복희 (사)부산플라워클러스터협회 이사장   |  대표이사 회장 : 장화순 (주)밝은한자 대표
    대표이사 사장 : 송강면 (미국 로드랜드대학교 한국부총장)   |  수석부회장 : 이한기 박사 (쏘울최면심리연구원장)
    편집발행인 : 이미란  |  논설위원실장 김혜경 (숙명여대 박사)   |  편집위원장 : 주성남 (일요신문 데스크)
    총괄편집국장 : 하태곤  |  편집장 : 신헤라 (이화여대 석사)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하태곤
    Copyright © 2017 여성시대.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