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한국 더 이상 안전지대 아니다.. 급속 확산 추세
  • 본지 특별취재팀 기자
  • 승인 2017.09.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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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중독자들, 성 미끼로 더 큰 위험에 노출
마약, 한국 더 이상 안전지대 아니다. 급속 확산 추세
청소년 게임 중독은 사회문제로 떠올라,
여성 중독자들, 성 미끼로 더 큰 위험에 노출

박 전 대통령의 첫 정식재판이 열린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는 첫 재판을 방청하려는 시민들(사진 왼쪽)과 같은 시각 태극기를 들고 구속 철회 구호를 외치는 지지자들의 모습으로 대조를 이뤘다.

현재 우리 사회의 병리 현상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심각한 중독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중독 문제는 가족이나 지역 간 또는 또래 집단 간에 관계가 급속히 해체 된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좌절과 혼란,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마약이나 술 또는 도박이나 인터넷 게임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중독은 단순히 어느 한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가 고통을 겪게 된다는 점에서 사회 문제가 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중독자들의 경우, 방치하면 이것이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와 사회 전체가 뿌리 채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와 시민 사회 단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매년 마약 관련 검거 자 1만 명 넘어,
음성적 수는 10배 넘는 10만 명 추산

우리 사회에서 중독은 이제 더 이상 낯선 용어가 아니다.

일상용어처럼 빈번하게 사용하는 단어가 되었고 점점 사람들을 중독적 삶으로 몰아가고 있다. 알코올 중독을 비롯해 마약 중독, 향정신성 약물 중독, 본드 중독과 같은 ‘물질 중독’이나 도박 중독, 게임중독, 스마트폰 중독, 성형 중독, ‘관계 중독’ 등과 같은 과정 중독 등 우리가 감히 상상 할 수도 없는 중독 증상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문제는 우리 자신들이 이러한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고 서서히 중독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어느 도시를 가든 이제 역 주변에는 노숙자와 알코올 중독자들이 상주하다시피 한다. 마약 중독 센터에는 대학생들을 비롯해 가정 부주들까지 상담이 늘어 가는 추세다.

어느 새 중독이 우리의 삶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게 된 셈이다.

중독이라는 용어의 사전적 정의는 ‘사용의 중단이 내성과 심각한 충격을 주는 정도의 정신적 습관의 형성을 특징으로 하는 강박적 욕구와 사용’으로 정의 내리고 있다.

이러한 중독 증상들 중에서도 알코올 중독은 이미 미국 의학협회(A.M.A)에서 지난 56년부터 질병으로 공식 인정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장애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는 정확한 병의 원인과 병증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알코올 중독자 수는 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지난 2015년 기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50만 명에서 160만 명으로 추정 되고 있고 이중에서도 약 10% 정도는 당장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로 밝혀졌다.

문제는 알코올 중독자인 환자뿐만이 아니라 가족들이 겪는 심각한 학대와 정서적인 장애로 이들이 정신적인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술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법으로 처벌 받지는 않는다. 그러나 약물 중독은 즉시 법적인 처벌을 피해갈 수 없다. 마약이 다른 중독과 달리 사회 복지 차원에서 논의될 수 없는 이유다. 우리나라는 매년 마약과 관련, 검거 되는 수만 1만 명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는 수는 그 10배인 1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실제적으로 계산을 했을 때 마약류 중독으로 인한 손실 비용이 최대 4천600억 원이 발생하는 셈이라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의 첫 정식재판이 열린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는 첫 재판을 방청하려는 시민들(사진 왼쪽)과 같은 시각 태극기를 들고 구속 철회 구호를 외치는 지지자들의 모습으로 대조를 이뤘다.

 

약물 중독 급속히 확산, 탈북자들 중국서 들여와 직접 유통시켜
유학생 증가, 국제 택배, 잦은 해외여행으로 손쉽게 접촉 가능

국내에서 ‘중독 치료’에 관한한 최고의 권위자로 꼽히고 있는 조성남 강남 을지병원 원장은 우리나라의 중독 수치를 볼 때 알코올은 약 500만 명, 약물중독은 약 100만 명, 도박은 약 3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러한 중독자들은 매년 급속히 증가 추세며 앞으로도 더욱 가파르게 늘어갈 것으로 전망 했다. 문제는 중독자들 대부분이 아주 적은 극소수만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 위험성에 관해서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중독성 마약은 마약류, 흡입제, 기타 물질로 분류되며 마약류에는 아편, 헤로인, 코카인 등이 있고 향정신성 의약품에는 필로폰, 엑스터시, 신경 안정제 등이며 대마 종류로는 대마초, 해시시 오일이 있다. 본드, 신나, 부탄가스, 가솔린, 라이터 기름, 스프레이 프린트. 헤어 스프레이, 매니큐어 리무버, 아교 등은 흡입제로 분류 된다.

청소년 들이 쉽게 접하는 흡입 제는 정신을 왜곡시켜 환각에 빠지게 하는데 중독이 심할 경우 환청이나 환시, 기타 지각 장애, 망상 들을 보인다고 한다. 흡입 제는 휘발성 물질로 뇌에 직접적인 손상을 일으키며 한번 손상된 뇌세포는 원상회복이 불가능하다.

특히, 이러한 흡입 제는 골수 조직에 손상을 줌에 따라 재생 불량 빈혈이나 백혈병이 생길 수 있거나 심장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대마초는 신경 조직을 느슨하게 하여 어지러움과 혼돈을 초래하며 필로폰은 중추 신경을 각성시켜 피곤을 줄이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물질로 체중 감소, 환각상태 경험, 불면증을 일으켜 사회생활을 거의 힘들게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각종 약물 등은 어떻게 구하는 것일까?

기독교 중독 연구소 유성필 소장에 따르면 요즘은 예전 보다 구하기가 더 쉽다고 말한다. 유학생들은 이미 해외에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쉽게 구하는 방법을 알 수 있으며 자신들만의 은어를 써가며 국제 택배로도 주문이 가능하고 또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져 손쉽게 직접 들여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신종 마약류에 대해 조성남 박사는 “신종 마약류는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그 중독성은 필로폰과 큰 차이가 없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마약류를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도록 어려운 유통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 했다.

 

박 전 대통령의 첫 정식재판이 열린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는 첫 재판을 방청하려는 시민들(사진 왼쪽)과 같은 시각 태극기를 들고 구속 철회 구호를 외치는 지지자들의 모습으로 대조를 이뤘다.

 

여성 중독자들, 성 미끼로 더 큰 위험에 노출
게임 중독에 빠진 10대들 ‘토사장’이 꿈

놀이(GAME)와 놀음(GAMBLING)의 차이는 무엇일까?

도박은 사행성 게임으로 베팅이나 배당을 하는 게임물, 우연한 이익이나 행운을 목적으로 하는 게임물, 사행 행위를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그 결과에 따라 재산상 이익 또는 손실을 주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게임물을 말한다.

게임은 규칙을 정해 놓고 승부를 겨루거나 유희를 목적으로 하는 놀이, 컴퓨터프로그램 등 정보처리 기술이나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오락을 할 수 있게 하거나 학습 및 운동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제작된 영상물로 각종 게임 및 오락 콘텐츠가 여기에 해당된다.

그렇다고 해서 게임이 전적으로 건전하다고만 말할 수는 없다. 게임은 게임일 뿐 중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청소년들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이 ‘스포츠 토토’ 도박을 하면서 돈을 거는 것에 대해 별 부담을 느끼지 않는 듯하다. 그러나 실제로 그안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20대 도박 중독자들 대부분이 스포츠 도박으로 인한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어쩌다가 게임에서 한번 이기게 되면 큰 기쁨을 느끼게 돼 베팅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도박으로 입문하는 과정이 된다고 말한다. 반면 지게 된다 하더라도 만회하기 위해 다시 게임을 하게 되는 악순환을 경험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런 계속적인 악순환은 결국 병적인 도박자로 만든다.

도박중독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전 예방임에도 불구하고 일선 학교에서는 이러한 예방교육 캠페인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도박이 일단 운동경기라서 이기면 성취감이 크기 때문에 운동경기 결과를 예측해 환급금을 받는 스포츠 도박에 집착하는 청소년들의 숫자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투자 금액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스포츠 도박은 긴장감과 스릴을 느낄 수 있어 쉽게 빠지게 되며 돈을 벌면 그것이 바로 또 도박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한다.

스포츠 도박이 더욱 큰 사회 문제가 되는 것은 10대들 사이에 만연 되어 있다는 점 때문이다. 누구나 손쉽게 인터넷에 접근해 할 수 있는 환경이 이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요즘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토사장이 꿈이라는 얘기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데 토사장이 뭔지 몰라 되묻는 기자를 보고 기독교 중독연구소 유성필 소장은 인터넷 토털사이트 사장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설명 했다.

가장 흔한 중독이 도박이라고 부르는 사행성 게임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2016년 한해에만 금액으로 환산해 15조8천8백17억 원이나 된다고 한다. 이는 우리나라 1년 국방예산과 맞먹는 금액으로 얼마나 깊이 우리 사회에 도박이 깊게 뿌리 내리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의 흡연과 음주가 다른 약물을 쉽게 접하게 되는 통로가 될 수 있는 만큼 항상 조심성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박 전 대통령의 첫 정식재판이 열린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는 첫 재판을 방청하려는 시민들(사진 왼쪽)과 같은 시각 태극기를 들고 구속 철회 구호를 외치는 지지자들의 모습으로 대조를 이뤘다.

 

취재 협조: 강남을지병원 병원장 조성남 박사
성남교회 기독교 중독연구소 유성필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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