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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B여고 체육교사 성추행 만행 일파만파... 피해여학생 40여명, 경찰 수사 착수
이서하 기자 | 승인2017.06.25 18:32

전북 부안군의 한 사립 여자고등학교에서 발생한 50대 체육교사의 성추행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학교측의 은폐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피해 여학생이 40여명까지 늘고 교사 2~3명의 추가 성추행 의혹까지 더해져 전북도교육청은 특별감사에 들어갔고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부안군 B여고 체육교사 A씨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하는 학생들이 40명을 넘어섰다. 여기에 졸업생들의 피해 사례 증언도 쏟아지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선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주장까지 나온다.

성추행 만행은 학생들이 지난 1일 전북교육청 학생인권센터에서 A교사가 여학생들의 신체 일부를 고의 접촉하고 성적 노리개로 취급하는 언사를 했다고 증언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학생들은 A교사가 빈번한 욕설, 각종 기념일의 선물 강요, 슬리퍼로 따귀 때리기, 무릎에 앉힌 후 안마시키기, 수행평가를 이용한 협박, 조폭 출신이라는 자기 과시 등의 행동을 했다고 진술했다.

여기에 동료 교사의 방관과 동조, 교사 2~3명의 추가 성추행 의혹도 나오고 있다. 졸업생들은 페이스북 등 SNS에 “나도 치가 떨리도록 당했다. 용기가 없어 당시에는 말을 하지 못해 이런 악습을 후배들에게 물려주게 돼 미안하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 학부모들은 A교사의 즉각적인 파면과 추가 성추행 의혹이 있는 교사의 발본색원을 요구하고 있다.

학교 측의 조직적 은폐 의혹도 제기됐다. 지금까지 수년간 피해 학생들이 A교사의 행동을 학교에 고발하면 학교에서는 합의를 종용했고 합의 과정에서 A교사의 협박이 이어지는 일들이 반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학교 측이 피해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경찰에서 진술하지 말 것을 종용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A교사에 대한 자체 조사를 마쳤으며 7월 초쯤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 등의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교사들의 추가 성추행 의혹과 학생 성적처리, 금품수수, 교원 채용 등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해서도 감사에 착수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문제가 드러나면 사립학교에 내릴 수 있는 모든 징계조치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전북경찰청도 A교사와 피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서하 기자  dltjgk17@ewoman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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