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한마음으로 “국민 대통합” 반드시 이뤄내길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21.10.1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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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바란다
방은미 여성시대 회장

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개표 95%가 넘어갈 때까지 헌정 사상 초유의 접전을 펼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0.8% 앞지른 48.6%를 기록하며 제1야당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1987년 직선제 이후 일곱 번째 치러진 이번 선거는 대장동 사태와 배우자 비리 의혹 등 비호감과 네거티브로 얼룩진 선거였지만, 이제 대결은 끝났고, 분열된 민심 대통합 과제가 새롭게 시대적 요구로 부상하고 있다.

“편 가르지 말고, 국민 섬기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국민의 선택은 정권교체였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으로 대장정의 막은 내렸지만, ‘당선인 윤석열’은 이젠 후보 시절의 윤석열과는 다르다.

특히 이번 대선은 지금까지 해왔던 그 어떤 선거보다도 말이 많았다. 오죽하면 ‘최악의 선거’라는 오명과 함께 ‘찍을 후보가 없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여기에 사전투표율 과정에서의 선관위의 문제점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선거였다. 하지만, 대선 잔치는 끝났다.
선거 기간 동안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해야 하고, 대선 과정에서 나타난 분열과 반목은 잊어야 한다.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인수위 때부터 국정 운영의 큰 틀을 잡아야 한다. 쏟아 놓은 ‘선거공약’들을 총체적으로 재점검해 실현 가능한 것부터 먼저 국정과제로 선정할 필요가 있다. 무차별적이고 무제한적인 복지 우선의 선심 공약도 다시 손봐야 한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윤 당선인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은 시종 초박빙 접전이었다. 이러다 보니 대선에서 패배한 이 후보와 지지층으로선 선거 후유증이 클 수밖에 없다. 윤 당선인 또한 압도적인 승리를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윤 당선인이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바로 국민 통합이다.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까지 보듬는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이 절실하다. 이번 대선에서 여야는 정책과 비전 경쟁보다 '대장동 개발'을 비롯한 온갖 의혹을 놓고 상대를 헐뜯는 사생결단식 비방에 매달렸다.
선거 과정에서 표출된 반목과 갈등을 신속히 치유하지 못하면 선진국 도약은 불가능하다.
윤 당선인이 새 정부 출범 후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하고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얻기 위해서라도 국민 통합과 국론 결집은 반드시 필요하다.

다양한 정치 세력, 내각에 참여해야...

윤 당선인의 '국민 통합' 성패는 결국 인사에 달려 있다. 정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정치세력이 내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놔야 한다. 제 편만 챙기는 정실·보은 인사에서 벗어나 유능한 여야 인사들로 통합정부를 꾸려야 한다.
과거 정치보복의 악순환을 끊고 대화와 타협의 민주적 리더십을 발휘할 때, 국민 통합에 따른 안정적 국정운영과 나라의 정상화도 이뤄질 수 있다. 정치 지향도 달라져야 한다.
정치가 국민의 불신을 받고, 정치가 국민 의식 수준을 못 따라간다는 지적이 재차 불거져서는 안 된다.

특히, 이번 대선이야말로 나라를 제자리로 안정시키고 통합과 재도약으로 이끌 리더십을 구축할 가장 중요한 ‘지렛대 선거’ 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국민의 소중한 한 표는 늘 역사를 발전적으로 견인한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그리고 역사를, 세상을 변화시키고 지금과 같은 위기의 시대를 극복한 소중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이번 대선도 예외는 아니다.
국민은 위대한 정치개혁의 전 과정을 마무리 지을 역사적 사명과 의무를 주문하고 있다.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리더십으로 윤 당선인은 국론분열을 막고 국민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줘야 한다.

끝으로, 대통령은 어느 특정의 집단만을 위한 정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지금 세계는 어수선하고 한국도 시끄럽다.
국가는 정치의 기본인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치를 해나가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본다.
윤 당선인은 국민의 뜻에 따라 미래와 국민통합으로 가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기를 바란다.
역대 최소차로 당선된 것을 기억해야 한다. 진심으로 모든 국민에게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