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와 굴곡의 땅, 연천” 소엽 신정균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아
  • 이서연 기자
  • 승인 2019.11.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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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DMZ 민통선예술제 개막

 

세계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분단의 현장, 그리고 그

곳과 가장 가까운 지근거리, 연천에서는 해마다 9월

이면, DMZ 민통선예술제가 열린다. 분단의 아픔

을 예술로 승화하고 화합의 장을 만들며, 평화와 통

일을 염원하는 예술제로.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

해 다소 낙후된 문화적 환경을 개선하고 미래의 주

역이 될, 청소년과 군인들에게 문화예술을 직접 체

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석장리. 천변에 박아놓

은 콘크리트 말뚝과 도로 곳곳의 낙석을 보며 이

곳이 남북 접경 지역임을 선뜩하니 체감한다. 아

스팔트 도로가 끊기고 흙바닥에 먼지가 풀풀 날리

는 도로를 한참 지나쳐 오면 금방이라도 대남방송

이 들릴 것 같은 조그만 마을의 한 미술관에 도착

한다. 석장리미술관이다.

 

 

 

 

 

아마도 최북단 미술관이 아닐까 싶다. 바로 이곳

에서 지역민과 예술인, 군인들이 하나가 되어 해

마다 민통선예술제를 연다. 올해는 ‘낙서하

러 댕기는 여자’ 소엽 신정균 서예작가의 퍼포먼

스가 하이라이트였다. 미술관 안팎은 지난 10

여 년간 열린 예술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

다. 남북 간 대남방송 금지 협약을 맺은 후, 철거

했던 대형 스피커로 제작한 조형물과, 조각가 구

본주의 비상하는 새를 형상화한 작품이 즐비하다.

 

 

 

석장리미술관에 이르는 길은 신천지 같다. 

 군사 시설물도 그렇지만, 그곳에 자리를 잡은 

조각품들은 전시장의 그것과는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예술이 축제로 거듭나

면서 남과 북이 언제까지 그리워하는 대상으로 

남아야 할지 자문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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