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 다잉(well-dying) 최고의 강사, 김임순의 죽고 사는 법
  • 황인정 기자
  • 승인 2019.09.1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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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운 입체의 조화!

 

2008년 10월 2일, 세간이 떠들썩했다. 당대 최고의 배우 최진실(당시 40세)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故최진실의 죽음은 큰 충격으로 회자된다. 더욱이 故최진실의 동생인 가수 최진영과 배우자였던 야구선수 조성민의 연이은 자살로 수많은 이들을 슬픔 속에 빠뜨렸다. 최근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자는 이른바 ‘웰 다잉(well-dying)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웰 다잉은 무엇이고, 왜 중요하며, 이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본지에서 심층 탐구해 본다.

에디터_황인정 injung6262@gmail.com

잘 죽는 것도 트렌드

최근 안락사 논쟁에서 촉발된 웰 다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웰 다잉은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정리하는 평안한 삶의 마무리를 일컫는다. 고령화에 따른 각종 질병의 증가, 1인 가구의 확산으로 급증하고 있는 고독사,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자살 등이 웰 다잉 트렌드를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삶의 마지막이자 인생의 가장 중요한 죽음을 스스로 미리 준비하는 것은 자신의 생을 의미 있게 보낼 뿐 아니라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어린이집 원장에서 최근 웰 다잉 전문강사로 변신한 김임순(58)씨는 “5년 전 웰 다잉이란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를 당시부터 공부를 하였고, 웰 다잉법이 통과되면서 저에게 삶의 터닝 포인트, 전화위복이 되는 계기가 될 줄은 몰랐다”고 설명하며 웰 다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잘 죽어야 하는 이유

“자살을 한 사람들은 한을 가지고 죽었기 때문에 저세상으로 바로 못가고 구천을 떠돈다는 말이 있다. 故최진실을 비롯해 최근에는 배우 전미선, 정치인 정두언 전 의원까지. 이들의 죽음을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느끼게 되나? 죽은 이는 편하게 세상의 고뇌를 잊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남아있는 가족들한테 얼마나 많은 상처와 고통을 남겨주는지 모른다. 또 그로 인한 사회적 파장도 크다. 때문에 우리는 잘 살아야 하는 것 못지않게 갈 때도 아름답게 준비하여 후회 없이 떠나야 하는 것이다.”

김 강사는 웰 다잉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웰 다잉은 마음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만큼 공부를 통해 배워야 하는 것. 김 강사는 “삶의 소중함을 배우고, 죽음을 통해서 용서와 화해가 가능함을 배우고, 나의 죽음을 상상해보며 준비할 수 있고, 슬픔을 이겨낼 수 있는 상실치유를 배우고, 자살예방을 배우며, 죽음을 앞둔 분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심리를 배우고, 왜 잘 죽어야 하는 이유를 배우게 되며, 아무 것도 가져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내려놓는 법을 배우게 되면서 봉사와 나눔, 고독사 예방, 그리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을 배우게 된다”고 설명한다. 지난 2009년 2월 선종한 故김수환 추기경은 웰 다잉을 몸소 실천해 보였다. 생명 연명 치료를 거부하고 자연스런 죽음의 과정을 받아들인 것이다. 추기경은 평소 존엄사를 긍정적으로 인정하며, 병세가 악화되기 시작한 2008년 말부터 인공호흡기와 같은 기계적 치료에 의한 생명 연장을 거부해 왔다.

누구에게나 오늘이 가장 젊은 날

김 강사는 어린이집을 운영할 때 교사들을 보고 그들의 젊음을 정말 부러워했던 적이 있다. 한데 누군가에게는 김 강사가 젊음의 대상이 된다. 어린이집을 그만두고 첫 강의를 나갔을 때 복지관의 65세 된 어르신은 김 강사를 보고 젊어서 좋겠다고 부럽다고 말을 했다. 하지만 그 65세 어르신 역시 75세 된 어르신한테는 ‘한창 젊은이’ 부러움의 대상이다. 이렇듯 우리는 지금이 가장 젊고 아름다울 때다.

“한 예로 알렉산드로스 왕을 비유해본다. 알렉산드로스 왕은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진 천하를 다 얻은 왕이다. 그런데도 이런 위대한 업적을 누리지도 못한 채 불치의 병에 걸려 30대 초반에 외롭게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 죽기 전 임종을 앞두고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많은 신하들을 모아두고 이런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내가 죽으면 나를 관속에 넣되 나의 관 뚜껑에 동그란 구멍을 두 개 내어 나의 두 손을 밖으로 보이게 꺼내어 나의 관을 울러 메고 온 동네를 돌아다녀라” 신하가 왜 그런 말을 하냐고 하니 왕은 “모든 사람들이 나를 보고 교훈을 얻기를 바란다. 나는 젊음을 전쟁하느라 허비하다 이제 죽음을 앞두고 후회를 해도 소용이 없음을 깨달았다. 인생은 전쟁이 아니라 축제이다. 나처럼 인생을 전쟁하며 쟁취하는데 허비하지 말고 즐기며 살아라”는 아름다운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김 강사는 알렉산드로스 왕의 예로 긴 것처럼 보여도 짧은 인생을 허비하지 않고 후회 없이 즐기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제 죽어간 사람이 그토록 바라던 내일

병원에 입원해 있는 대부분의 환자는 빨리 나가서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먹고 싶은 것도 먹으며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 다행히 병원을 나와 그 소원을 이루는 사람도 있겠지만 계속 병원에서 보내야 하는 환자들도 많다. 그 환자들은 하나같이 ‘하루’를 애원한다. “이렇게라도 제발 1년만, 6개월만, 3개월만 더 살게 해주세요. 아니 한 달만, 하루만. 우리 아들이 조금 있으면 결혼을 합니다, 우리 딸이 조금 있으면 출산을 합니다. 그때까지 만이라도.”

김 강사는 “이렇게 애원하는 날, 하루가 바로 오늘”이라며 “오늘이 가장 큰 선물이니 하루하루를 함부로 의미 없이 헛되이 보내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특히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 사회를 지적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은 밥을 먹으면서도 다음 일을 생각하고 다음 일을 하면서도 또 다음 일을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내일 일은 또 자꾸 미룬다. 다이어트도 내일부터 하고, 담배도 내일부터 끊고, 효도도 내일부터 하고…. 그러다가 생을 마감할 즈음에 돌이켜보면 우리는 후회를 하게 된다.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여유를 갖고 살아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바다 가까이에 많은 사람들이 살지만 정작 바다를 볼 시간이 없다고 한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바다, 별, 하늘, 사랑하는 사람들까지 많은 것들을 마지막 순간에 보고 싶어 한다. 그때 가서 한번만 더 보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자. 지금 그것들을 볼 수 있을 때 보러 가자.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 그것들을 지금 하라”고 권고한다.

웰다잉(well - dying)전문 대표강사 김임순은 누구?

주요약력 및 프로필 (현)
- 창의전래놀이교육협회 부산본부장
- 성교육, 부모교육, 인성교육 지도자 교육이사
- 직장내성희롱, 4대폭력 예방강사, 개인정보보호, 안전교육
- 한국웰다잉협회 서부지원장 및 대표강사
- 미래창조 인재교육원 교육이사
- 흡연예방가이드협회 부산지회장
- 부산한국명강의명강사협회 부산본부장
- 잘사는힐링연구소 대표
- 한국산업안전협회 안전공제회소속 안전교육강사
- 유아교육, 아동학 전공(어린이집, 유치원 30년 운영) 강의경력
- 관공서, 기업체, 병원, 대학교 등 다수
- 부산 사상구청, 창원공업고등학교, 부산 감전병설유치원, 울산 푸른유치원, 부산 해운대경찰서, 부산 동구회계사 사무실, 부산 사하구평생학습관, 부산 수영구청평생학습관, 부산 영도경찰서, 부산 사상구 어린이집 연합회, 유치원 연합회, 부산 사하구 장애인복지관, 부산 사상 시니어 클럽, 한국인재육성개발원, 미래창조인재교육원, 용원요양병원, 미래어린이병원, 기타 사무실, 복지관 기업체 출강
- 경주 동국대학교, 부산 신라대학교 평생교육원 출강
- KBS1 아침마당, 생생정보투데이 출연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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