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싸’도 ‘인싸’로 거듭나는 미다스의 손
  • 배세연 기자
  • 승인 2019.09.10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담동 최고 럭셔리 헤어숍,  미립헤어 오현 원장

 

서울 강남구 청담동은 어설픈 ‘아싸(아웃사이더)’들은 범접도 못한다. 그만큼 패션과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전국의 ‘인싸(인사이더)’들이 매일 같이 모여들어 서로의 ‘공력(力)’을 뽐내는 장소다. 바로 이 인싸들에게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이가 있다. 청담동의 럭셔리 헤어샵 ‘미립헤어’의 오현 원장이 그 주인공. 20대의 앞선 감각과 현란한 헤어기술로 중무장한 그의 손길이 닿으면 고객들은 어느새 만면에 함박웃음이 피어난다. 여성시대가 청담동에서 머리 잘하는 젊고 잘생긴 원장님으로 유명한 오현 원장을 만나봤다.

에디터_배세연 pianobsy@hanmail.net
자료제공_미립헤어

“제가 원하는 헤어스타일로 딱 만들어주셨어요. 갈 때마다 완전 만족만족!!!”

“머리손질 꿀팁도 친절히 알려주시고 스타일도 너무 만족스러워요”

 

남구청역 4번 출구, 그곳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있는 미립헤어에 들어서면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남심, 여심을 자극한다. 올해로 29살을 맞은 젊은 헤어디자이너 오현 원장의 일터다. 헤어스타일링에 대한 오 원장의 남다른 감각과 열정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미립헤어는 오픈 2년여 만에 강남에서 가장 머리를 잘하는 헤어샵으로 자자한 명성을 얻고 있 다. 대구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싱가포르로, 다시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먼 여정을 거쳐 당당하고 리더십 강한 헤어샵 원장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오 원장과의 유쾌한 인터뷰를 시작한다.

 

 

숍 이름이 특이한데 ‘미립’이라는 이름에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미립헤어의 ‘미립’은 순수 우리말이에요. 경험을 통해 얻은 신묘한 이치나 요령을 의미합니다. 숍 이름을 이렇게 지은 것은 다양한 경험과 노력을 바탕으로 미립을 터득한 헤어디자이너들이 최고의 서비스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들을 맞이하는 헤어숍을 지향하기 때문이에요.

매일 출근 때마다 미립헤어라는 글자를 바라보며 그 이름에 걸맞게 모든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최고의 스타일을 제안해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헤어샵을 만들자고 마음을 다잡죠.

 

헤어디자이너의 꿈은 언제 어떻게 꾸시게 됐나요?

대구에서 태어나 17살 어린 나이에 단순히 미용이 좋아서 헤어디자이너의 길로 뛰어들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시 절 다양한 전국미용대회에서 입상을 하면서 헤어디자이너야 말로 나의 길이라는 확신이 들었죠. 그때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헤어디자이너가 되겠다는 꿈을 본격적으로 키워나갔던 것 같네요.

 

일찍 진로를 결정하셨으니 프로 세계의 입문도 빠르셨겠네요?

그랬습니다. 이발병으로 군대를 전역하고 20대초에 서울에서 미용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무작정 상경했죠. 첫 직장이 청담동의 미용실이었어요. 그렇게 몇 년간 미용에 미쳐서 살다보니 남들보다 조금 빨리 매출에 기여를 했고, 조금 빨리 디자이너가 되면서 한 발 앞서 자리를 잡아갔습니다.

물론 대구 촌놈이 서울 강남, 그것도 청담동에서 실력을 인정받기까지 정말 피나는 노력을 했습니다.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고, SNS 홍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죠. 주변 지인들로부터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전문가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요. (웃음)

 

 

싱가포르에서도 일을 하셨다고...?

청담동에서 조금 이름이 알려지다 보니 우연히 싱가포르에서 제안이 들어왔어요. 조건이 꽤 괜찮았죠. 기존 고객들과의 관계와 그동안 쌓아온 강남에서의 지명도, 적지 않은 수입을 모두 포 기해야 했지만 조금이라도 어릴 때 해외에서 디자이너 생활을 해보면 돈으로는 살 수 없는 큰 경험이 될 거라는 생각에 2016년 8월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올라탔습니다.

 

해외에서의 생활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을텐데...?

영어도 제대로 못했던 시절이라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어요. 하지만 일단 부딪쳐 보기로 마음먹었죠.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무엇이든 다시 차근차근 배워나가면 된다고 스스로를 다그쳤어요. 막상 부딪쳐보니 싱가포르에서의 생활은 의외로 순탄했습니다. 빠르게 실력을 인정받아 매출에 많은 기여를 했어요. 그런 저를 싱가포르의 오너들도 좋게 평가해 매장 하나를 맡기면서 헤어숍을 직접 경영해볼 기회까지 잡았습니다.

그렇게 봄날이 계속될 줄 알았는데 갑자기 오너들이 처음과는 다른 계약조건을 제시하더군요. 제 의견은 무시하고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식이었어요. 거기서 오너들에 대한 신뢰를 잃었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죠. 한국으로 돌아가서 직접 헤어숍을 운영하기로요. 그리고 절대로 저들과 같은 신의 없는 오너는 되지 않겠다고요.

 

그렇게 20대에 청담동의 헤어샵 원장이 되신 거네요?

싱가포르 생활을 과감히 접고 10개월 만에 귀국해 미립헤어를 오픈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서른살 무렵에 숍을 오픈할 생각이었지만 의도치 않게 27살의 나이에 독기를 품고 헤어숍 원장이 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거죠. 그 점에서는 싱가포르의 오너들에게 살짝 고맙기도 하네요. (웃음)

어쨌든 그렇게 강남 가로수길의 20평 남짓한 매장에 의자 3개를 놓고 미립헤어가 시작됐습니다. 디자이너는 저 혼자뿐이었고, 인턴 2명이 돕는 작은 규모 였어요. 그런데도 과거 청담동과 싱가 포르에서의 경험 덕분인지 예상보다 빨리 헤어숍이 자리를 잡아갔습니다. 어느새 고객들이 대기할 공간이 부족할 지경이 됐죠. 그래서 서비스 질과 직원들의 쾌적한 근무 환경을 위해 확장 이전을 결심했고, 지난해 3월부터 제 첫 프로 헤어디자이너의 삶이 시작된 청담동에서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주 고객층은 아무래도 여성들이 많겠죠? 요즘 인기 있는 헤어스타일은 뭔가요?

미립헤어를 찾아주시는 고객들은 아주 다양합니다. 저희 직원들은 실력도 뛰어나지만 오너인 제가 봐도 매우 친절하고 트레이닝이 잘 되어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방문해 주시는 것 같아요. 너무 자화자찬인가요? (웃음)

요즘 인기 있는 스타일은 ‘레이어드컷’과 ‘레이어드C컬펌’ 정도를 들 수 있겠네요. 두 스타일은 유행도 유행이지만 고객들이 집으로 돌아가서 스스로 손질하기가 편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볼륨도 잘 살고, 웨이브펌처럼 돌려 말리지도 않아요. 머리를 감은 뒤에 털어서 말리기만 해도 캐주얼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쉽게 연출할 수 있죠.

 

 

헤어디자이너로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인가요?

당연한 얘기겠지만 고객들이 미립헤어에서 헤어스타일링을 받고 만족해서 돌아가실 때가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종종 후기를 올려주시는 분들이 계신데 정말 만족스럽다는 내용을 접할 때 마다 저 또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런데 오너로 국한하자면 이보다 더 보람되고 행복할 때가 있어요, 직원들이 잘 성장해줄 때가 그렇습니다. 직원들의 실력과 서비스 마인드 성장이 곧 고객 만족과 직결되니까요.

물론 힘든 순간도 있습니다. 매장을 책임지고 운영해야 하는 오너인 탓에 가끔 직원들에게 쓴소리를 해야 할 때, 그리고 직원들 사이에 생긴 갈등을 풀어줘야 할 때가 그렇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사람 관리가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어찌 보면 하루하루의 제 희로애락은 직원들에 의해 좌우됩니다. (웃음)

 

현재 미용업계의 트렌드는 어떻습니까?

예전에 비해 미용 인구가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요. 하지만 미용을 사랑하고, 미용에 미쳐 있다 보면 지금도 재벌까지는 아니지만 부자로는 살 수 있습니다. 최근의 주목할 만한 트렌드는 가발이나 탈모샴푸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겁니다.

저도 이런 트렌드에 부합하는 경영을 위해 여러 제품을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돈이 되는 일이기도 하지만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원장님이 추구하는 롤 모델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정말 불행하게도 저는 아직 완벽한 롤 모델을 찾지 못했어요. 그래서 제가 누군가에게 롤모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큽니다. 누군가의 롤모델이 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멋지고, 실력 있고, 당당한 헤어디자이너로 꾸준히 성장해서 많은 후배 헤어디자이너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 주고 싶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한 가지 일을 오랫동안 꾸준히 하는 것도 노력이라고요. 앞으로 예기치 못한 어려움이 닥칠 수도 있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헤어디자이너의 길을 걷다보면 뭐가 되든 되어 있지 않을까요? (웃음)

 

여가시간에는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대부분 미용에 관한 공부에 시간을 씁니다. 현재도, 앞으로도 훌륭한 헤어디자이너로 남기 위해서는 꾸준한 자기계발이 필수라 생각해요. 그렇다고 모든 시간을 공부만 하지는 않아요. 건강을 생각해서 운동도 하고, 강아지와 산책도 하죠.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건강한 음식을 찾아 먹는 것을 즐깁니다.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저는 어린 나이에 헤어디자이너가 됐고, 청담동 헤어숍의 원장이 됐습니다. 일찍 오너라는 막중한 자리에 앉다가 보니 직원들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직원들에게는 헤어디자이너라는 직업에 자신감을 가지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큰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몰두하다 보면 멋진 헤어숍의 오너가 될 수도, 이름을 알릴 수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럭셔리한 인생을 살 수도 있다고요.

제가 추구하는 미립헤어는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스타일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헤어숍입니다. 지금처럼 “미립헤어, 거기 정말 머리 잘하더라”라는 말을 계속 들을 수 있도록 하루하루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미립헤어에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발행처│한국여성언론협회  |  발행인 : 박영숙 (여성시대 미디어그룹 회장)  |  등록번호 : 서울 중, 라00702  |  본사 편집국 : 서울시 중구 삼일대로 301 영미빌딩 8층 전관
대표전화 02 – 786 – 0055  |  팩스 02 - 786 - 0057  |  총괄편집국장실 :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11 (여의도동) 프린스텔 빌딩 907호
제보 (문의) 02 – 780 - 7816 | (재)창간등록일 : 2015 – 03 - 22  |  여성시대 미디어그룹 운영위원회 상임위원장 :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회장 : 고시환  |  사장 : 이재희 (지구촌선교회 이사장)│주주대표 : 송강면 박사 외 2인 | 명예회장 : 송태홍
일본어판 총괄책임 : 미야모도 마사오(宮本正雄)   |  총괄편집국장 : 하태곤  |   취재본부장 : 추현욱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하태곤
여성시대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에 따라,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여성시대.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dsof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