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목소리로 천사처럼 베푼다
  • 황인정 기자
  • 승인 2019.09.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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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임청화 백석대학교 교수...세계 무대에서 한국가곡 공연 큰 호응

 

매우 탁월한 여성 성악가의 목소리를 흔히 ‘천상의 목소리’라고 표현한다. 또 매력적인 음색을 갖거나 가창력이 엄청 뛰어난 가수들도 이런 찬사를 듣는다. 그렇게 보면 천상의 목소리는 꽤 많다. 하지만 천상의 목소리를 갖고 천사처럼 베풀고 사는 음악가는 과연 몇이나 될까? 소프라노 임청화 백석대학교 교수는 K-CLASSIC(한국가곡)을 세계에 널리 보급하기 위해 애쓰는 와중에도 어려운 제자들과 소외계층 지도에 힘쓰고 있다. 자신의 천상의 목소리를 천사처럼 사는 데에 쓰고 있는 임 교수를 만났다.

에디터_황인정 injung6262@gmail.com

 

아낌없이 주는 나무

고3의 늦은 시기에 노래를 시작하여 숱한 고생과 노력으로 정상의 자리까지 올라온 소프라노 임청화 백석대학교 교수는 늘 겸손, 그 자체다. 교수라는 위치임에도 연구자의 자세로 겸허히 후학양성과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는 보기 드문 연주자(성악가)다. 특히 후학양성에 있어 임 교수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이다.

지난 11월, 두 번째 앨범을 내고 활동 중인 가수 오하라는 노래를 더 잘 부르고 싶은 마음에 최근 임 교수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다. 우연히 같은 무대에서 찬양하게 된 작은 인연이지만, 임 교수는 오씨의 녹록지 않은 살림을 알고 아무런 조건 없이 재능을 전수해주고 있다 . 이에 오씨는 “교수님께서 깊은 호흡으로 깨끗하면서도 풍부한 소리를 내도록 가르쳐 주신다”며 “레슨 초반에는 너무 힘들고 어려워 ‘그냥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교수님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고자 주님 앞에 기도하며 노력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경기도 양평군 청운 출신인 임 교수는 어려서부터 늘 주변에서 “노래 잘한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지만, 가난 탓에 성악은 꿈도 꾸지 못했다. 마침내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처음 발성법을 배우며 성악가로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 각고의 노력 끝에 결국 숙명여자대학교 음대에 입학했다. 대학에 입학해서 바이엘을 칠 만큼 늦깎이 공부를 한 것. 당연히 다른 친구들보다 몇 십 배 더 노력을 해야만 했다. 다행히도 훌륭한 선생님들을 만나 따뜻한 지도편달을 받을 수 있었다.

이 같은 어려운 환경 탓이었을까. 훗날 임 교수는 도움을 받은 마음을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 사랑과 나눔으로 소외된 청소년들을 돌보며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더욱이 4대째 기독교 신앙인으로, 어머니로부터 믿음의 유산을 이어받은 모태신앙으로서, 또한 현재 새에덴교회 권사(소강석 담임)로서 소임을 다하고자 노력한다.

 

한국가곡 사랑, 나라 사랑, 아리랑 사랑…

임 교수의 한국가곡 사랑은 흡사 어머니의 사랑 같다. 자식을 위한 맹목적인 사랑처럼 엄청나다. 한국가곡을 뜻하는 K-Classic(한국가곡)이라는 말도 임 교수가 만들었다. 임 교수는 1987년 유학시절부터 이미 K-Classic에 대한 씨앗을 마음속에 품고 있었다.

유학시절인 91년, ‘아시아 평화의 날’ 우리나라 가곡 한국 대표 독창자로 네덜란드 헤이그 국회에서 ‘선구자’,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했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그 곳은 1907년 고종의 칙서를 들고 파견된 이준 열사가 일본의 저지 하에 그 뜻을 성공하지 못했던 한이 서린 곳이다. 그 자리에서 임 교수는 84년이 지난 세월이었지만 이준 열사의 뜨거운 심장을 느끼며 우리나라 가곡을 열창했다.

그 후 전 세계 무대에서 가곡 전도사로 민족혼이 담긴 우리 가곡의 우수성을 알렸다. 당시 임 교수는 클래식의 고장에서 찬사를 받으며 우리의 아름다운 선율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갈채를 받았다.

지난 5월에도 이태리 남부 ‘MATERA FESTIVAL 2019’에 초청되어 이태리 3개 도시와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대극장에서 우리가곡 ‘무궁화 아리랑’, ‘두물머리 아리랑’ 등 협연에서 현지 언론과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임 교수는 유네스코에 등재한 아리랑을 한국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아리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많은 해외공연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임 교수는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무궁화 아리랑’을 들려준다. 때문에 임 교수의 ‘아리랑 사랑’은 유럽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임 교수의 앞으로 계획은 문화예술학의 논문을 통해 가곡의 새로운 이미지와 세련된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 서는 것이다. 작사, 작곡가들과의 끊임없는 교류를 통하여 역사에 길이 남을 가곡박물관을 설립하고, 세계유수음악대학에서 우리가곡의 콘텐츠 확립을 위하여 외국인 성악가들이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악보와 음반작업에도 몰두하고 있다.

 

◇ 임청화 교수 약력

현 백석대학교 문화예술학부 뮤지컬전공 교수
현 K-Classic 세계화 운영위원회 예술총감독
현 서울신춘가곡 예술감독
현 CTSTV선교협의회 세계선교 예술감독, 월드비전 홍보대사
한미우호협회자문위원

■ 학력
-청운 초.중.고 졸업(경기도 양평군 )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네덜란드 왕립음악원 최고학부 전문연주자 과정 수석졸업
-네덜란드 왕립음악원 OPERA과 졸업
-영국 웨일즈대학교 그레기노그아카데미 全 장학 수학
-네덜란드 국제오페라센터 全 장학 수학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뮤지컬 연극전공) 석사졸업
-단국대학교 문화예술학 박사과정 중

■ 경력
-모짜르트 서거200주년 기념공연 네덜란드 여왕초청공연
-자랑스런한국인 문화대사로 유럽순회공연
-아시아평화의날 한국대표 독창자
-네덜란드 국왕의 날 초청 국가 독창자
-국내외 3천회이상 협연 (8.15광복절기념음악회 등)
-뉴욕카네기홀 초청 독창회 및 25회 국내외 독창회
-이탈리아,스페인,독일, 영국, 미국 등 초청공연
-Opera ‘Madama Buterfly’, ‘휘가로의 결혼’ 주역 출연

■ 수상
- 네덜란드 덴보쉬 국제 ROYAL CONCERT 대상
- 네덜란드 왕립음악원 최고학부 우수연주자상
- 대한민국 예술문화인 대상 (K-Classic)
- 기독교 문화예술대상 (음악부문)
- 한국예술평론가선정 올해의 예술가상 (2017년)
- 대한민국 최고 국민대상
- 도전한국인 최고 기록인증 최다 가곡 앨범 녹음 및 연주
- 순국선열의 날 공로상
- 송강 정철 문학상 공로상
- 열린문학 시(詩) 부문 대상(2016년 시인 등단)

■ 음반
-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나의 찬미’ 성가 음반 발매
- ‘내 사랑 망초여’, ‘꽃씨’, ‘촛불’, ‘무궁화 아리랑’, ‘망양정’, ‘못 다 부른 님의 노래’, ‘가곡동인서정가곡’, ‘다산 정약용의 노래’ 음반 13집 솔로 음반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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