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노화를 예방하는 자애 명상
  • 유한나 기자
  • 승인 2019.08.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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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신경내분비학(Psychoneuroendocrinology)에 발표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자애 명상(loving-kindness meditation)이 우리 몸의 세포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다양한 명상법이 생리적 노화의 지표인 텔로미어(telomere)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에 있는 DNA의 말단 영역이다. 우리 몸의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이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지는데, 일정 길이 이상 줄어들면 세포가 분열을 멈추어 더 이상 건강한 세포를 만들지 않음으로써 노화가 진행된다.

연구자들은 일반적으로 텔로미어의 길이는 세포 분열을 통해 점진적으로 단축되지만, 텔로머레이즈(telomerase) 효소에 의해 보충되거나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12주간의 연구를 위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의 더럼(Durham)과 오렌지카운티(Orange County)에서 35세에서 64세 사이 176명의 참가자를 모집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대부분 명상 경험이 거의 없는 이들이었다.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6주간의 자애 명상 워크숍과 6주간의 마음챙김 명상 워크숍, 그리고 통제 그룹에 배정되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텔로미어 길이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연구 시작과 끝에 혈액 샘플을 수집했다.

마음챙김 명상 워크숍은 참가자들에게 비판단적 태도와 현재에 집중하는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었고, 자애 명상 워크숍은 타인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우호적 감정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었다.

실험 결과, 텔로미어의 길이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짧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자애 명상을 실시한 이들의 경우, 마음챙김 명상 그룹에 비해 시간의 흐름에 따른 텔로미어 길이 감소가 적었다. 마음챙김 명상 그룹 역시 통제 집단에 비해서는 텔로미어 길이 감소가 덜했다.

 

명상과 텔로미어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다. 지난 2014년 암 저널(journal Cancer)에 마음챙김 명상을 실천하는 유방암 생존자들 사이에서 텔로미어 길이가 유지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된 바 있다. 또한 2018년 뇌행동면역학 저널( journal Brain, Behavior, and Immunity)에는 명상을 통해 3주 후 텔로미어 길이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되기도 했다.

이번 연구는 자애 명상과 마음챙김 명상의 차이를 비교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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