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김성준 무징계 사표 수리에 SBS 노조 “흔적 지우기”
  • 박종경 기자
  • 승인 2019.07.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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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사진 제공=SBS)
김성준 (사진 제공=SBS)

지하철역에서 여성을 불법 촬영하다 현장에서 체포된 SBS 김성준 전 앵커가 별다른 징계 없이 퇴사해 SBS노조가 사측에 책임을 물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본부장 윤창현, 이하 SBS본부)는 지난 23일 노보에서 오랜 시간 SBS 대표 얼굴로 SBS의 사회적 신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던 인사의 예상치 못한 추문에 사측은 사표를 수리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등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발생할지 모를 사내외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예외 없는 성폭력 내규 적용과 이를 통한 조직 문화 혁신, 성평등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사측에 발송했다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했다.

지하철 불법 촬영 혐의를 받은 김성준 전 앵커의 사표를 별다른 징계 없이 수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무징계 사표 수리로 인해 성폭력 내규에 의한 관련자 처벌의 형평성이 흔들리고 관련 내규 제정의 근본적 취지가 무너졌다는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책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김 전 앵커는 3일 오후 1155분쯤 서울 지하철 영등포구청역 역사 안에서 원피스를 입은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SBS의 입장에 따르면 8일 김 전 앵커는 SBS에 사직서는 이미 수리된 상태였다. SBS 측은 김성준 논설위원의 사직서가 제출돼 수리됐다사직서를 제출한 시점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불법 촬영을 했으면 사표를 냈더라도 적절한 징계를 받는 것이 마땅하다”, “사표 수리? 해고가 정상 아닌가?” 등 비판의 목소리를 보냈다.

한편 김 전 앵커는 1991SBS에 입사해 보도국 기사, 앵커, 보도본부장으로 활동했다. SBS의 메인 뉴스인 ‘SBS 8뉴스를 오랫동안 진행하기도 했다. 20178월부터는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으로 재직해 '김성준의 시사전망대'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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