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 50주년 맞아 ‘위대한 도약’ 이끈 여성 과학자들 조명
  • 유안나 기자
  • 승인 2019.07.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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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유엔여성, 우주 탐사 이끈 개척자 조명
마거릿 해밀턴·캐서린 존슨·메리 잭슨 등
성차별 딛고 아폴로 11호 달 착륙에 공헌
영화 ‘히든 피겨스’ 중 IBM 전산 연구실의 상근 관리자가 된 도로시 본이 팀원들을 이끌고 복도를 행진하는 장면.
영화 ‘히든 피겨스’ 중 IBM 전산 연구실의 상근 관리자가 된 도로시 본이 팀원들을 이끌고 복도를 행진하는 장면.

1969720일 오후 1056(한국시간 721일 오전 1156)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인류가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 우주 탐사 프로젝트에 기여했으나 성별·인종 차별에 가려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 여성 과학자를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나사(NASA, 미국 항공우주국)와 유엔여성(UN Women)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률에 공헌한 여성 과학자들을 조명했다. 위대한 여성 과학자들 중 일부를 소개한다.

 

마거릿 해밀턴 (사진 제공=NASA)
마거릿 해밀턴 (사진 제공=NASA)

<마거릿 해밀턴>

마거릿 해밀턴(Margaret Hamilton)1969년 아폴로 11호의 비행 소프트웨어 설계 책임을 맡은 컴퓨터 공학자다. 해밀턴의 소프트웨어 덕분에 아폴로 11호는 안전하게 달에 착륙할 수 있었다.

소프트웨어 공학이란 용어를 처음 만든 주인공인 해밀턴은 미국 미시간대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날씨 예측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다 24세였던 1962NASA 들어갔다.

해밀턴은 아폴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배경에 대해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일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남성 엔지니어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그들은 모두 하드웨어 엔지니어였다면서 나는 나사가 고용한 첫 프로그래머이자 첫 여성이었다고 회고했다.

나사는 “(해밀턴이 개발한) 아폴로 제어 시스템은 버그가 발견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했다고 설명했다. 해밀턴은 201611월 아폴로 계획을 위한 기내 비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휘한 공로로 당시 대통령 버락 오바마에게 대통령 자유 훈장을 받았다.

 

캐서린 존슨 (사진 제공=NASA)
캐서린 존슨 (사진 제공=NASA)

<캐서린 존슨>

수학자 캐서린 존슨(Katherine Johnson)은 미국의 우주 임무를 성공으로 이끈 흑인 여성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히든 피겨스의 실제 주인공이다.

수학에 천부적인 능력을 지닌 존슨은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 웨스트버지니아 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했다. 이후 교사로 일하던 존슨은 1958년 나사의 전신인 미국항공자문위원회(NACA)에 들어가 33년간 우주 탐사 연구에 참여한다. ‘인간 컴퓨터(Human Computer)’로 불린 존슨은 1962년 유인우주선 프렌드십7의 궤도를 손으로 완벽히 계산해 프렌드십7호가 세계 최초로 지구를 3바퀴 돌도록 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지구 궤도에 진입한 최초의 미국 우주비행사 존 글렌이 1962년 우주선에 탑승하기 직전 ““캐서린 존슨이 계산이 맞다고 확인하면 그때 출발할 겁니다라고 한 일화는 유명하다. 존슨의 계산 덕에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 궤도를 돌았다.

 

메리 잭슨 (사진 제공=NASA)
메리 잭슨 (사진 제공=NASA)

<메리 잭슨>

메리 잭슨(Mary Jackson)은 흑인 여성 최초의 나사 항공 우주 엔지니어다. 대학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한 그는 대학 졸업 후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하고 회계원으로도 일했다. 당시 NASA에선 남녀불문 흑인이 엔지니어를 꿈꾸는 것은 생각조차 못하는 일이었다.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선 버니지아 대학을 졸업해야 하는데 강력한 흑인 분리 정책을 펴온 버니지아 대학은 잭슨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잭슨은 포기하지 않고 소송 끝에 백인 학교의 입학 허가를 받아내고 1958년 나사 항공 우주 엔지니어가되면서 마침내 목표를 이뤄낸다. 영화 히든 피겨스에서도 잭슨이 캐서린 존슨, 도로시 반과 함께 차별을 딛고 꿈을 이룬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다. 잭슨은 영화에서 백인 남자였어도 엔지니어의 꿈을 꿨겠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꿈꿀 필요도 없겠죠, 이미 되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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