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정치·경제 수장 모두 여성으로 선임
  • 권혜원 기자
  • 승인 2019.07.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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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장관
EU 집행위원장 후보로 지명
ECB총재에 라가르드 IMF 총재
유럽연합(EU) 차기 집행위원장으로 2일(현지시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장관이 내정됐다. (사진 제공=AP/뉴시스)
유럽연합(EU) 차기 집행위원장으로 2일(현지시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장관이 내정됐다. (사진 제공=AP/뉴시스)

사상 처음으로 유럽연합(EU) 정치·경제 지도자에 모두 여성이 선임됐다.

EU2(현지시간) 집행위원장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장관을 후보로 지목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에는 프랑스 출신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내정됐다.

EU 지도부와 28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브뤼셀에서 임시 정상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EU 집행위원장과 ECB 총재에 여성이 지명된 건 사상 처음이다.

EU는 정상회의에서 집행위원장을 추천하면 유럽의회가 투표로 이를 승인하도록 규정한다. 폰데어라이엔은 이달 중 유럽의회 인준투표에서 유럽의회 의원 751명 가운데 과반 찬성을 얻으면 오는 111일부터 장클로드 융커 현 집행위원장의 뒤를 이어 EU 역사상 첫 여성으로 집행위원장직을 수행한다. 라가르드는 별도의 절차 없이 같은 날 ECB 총재로 공식 임명된다.

폰데어라이엔은 의사 출신으로 2005년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에 입당해 정치생활을 시작했다. 가족청년부 장관, 노동부 장관을 지냈고 201312월에는 독일 최초의 여성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돼 화제가 됐다. 7남매를 둔 워킹맘으로서 출산장려정책을 적극 추진하기도 했다.

2018년 10월1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IMF 연차 총회의에서 연설 중인 라가르드 IMF 총재 (사진 제공=AP/뉴시스)
2018년 10월1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IMF 연차 총회의에서 연설 중인 라가르드 IMF 총재. (사진 제공=AP/뉴시스)

반독점법 전문 변호사 출신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여성 최초수식어를 매번 써왔다. 프랑스와 주요7개국(G7)의 첫 여성 재무장관을 지냈다. 2011년에는 IMF 역사상 첫 여성 총재가 됐으며 2016년 연임에 성공했다.

외신들은 최근 ‘EU 지도부 내의 사회적 다양성을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 이번 결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은 결국 유럽은 여성이라고 이번 합의를 평가했다.

한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으로는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가 내정되고,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의 후임으론 호세프 보렐 스페인 외무장관이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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