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성들, “하이힐은 인권이다. 신지 않을 자유 있다”
  • 추현욱 기자
  • 승인 2019.07.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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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투(#KuToo) 운동 열풍

아름다운 금발, 섹시 심벌로 유명한 메릴린 먼로. 그는 생전 "여성은 하이힐을 발명한 자에게 빚을 졌다"며 하이힐을 칭송했다.

하이힐은 다리는 길게, 가슴은 크게 보이는 착시효과로 여성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하이힐을 신고 걷는 건 전문 모델에게도 힘든 일이다. 1993, 톱 모델 나오미 캠벨은 40cm 킬 힐을 신고 한 패션쇼장에서 워킹하다 넘어진 사례도 있다.

비슷한 사례가 잇따르자 '킬 힐 바이러스(kill heel virus)'라는 말이 퍼졌다. 하이힐 신고 15분만 걸어도 발가락이 받는 압력이 압력밥솥에서 밥이 끓을 때의 4배라는 말이 나돌고(출처: '사물의 민낯') 엄지발가락이 바깥으로 휘는 무지외반증에 노출되고, 하이힐 장기간 신으면 척추 자체가 변하기도 한다.

최근 일본에서는 하이힐을 거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구투(#KuToo)' 운동: '구투'는 구두를 뜻하는 '구쓰()', 고통을 의미하는 '구쓰(苦痛)'와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Me too)'를 합친 조어이다.

하이힐, 펌프스(끈이나 고리가 없는 뒷굽이 높은 구두)'여성의 매너'로 강제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사카와 유미.
이사카와 유미.

하이힐 거부 운동은 배우 이사카와 유미(32)가 장례식장에서 아르바이트할 때 고용주의 지시로 펌프스를 신고 일하다 발이 아파 고생했던 경험에서 시작됐다.

지난 2월부터 시작한 서명운동은 하이힐 '고통'을 겪은 여성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이사카와 유미는 "요청서 제출은 첫걸음이다. 많은 여성이 곤란해 하고 있지만, 개인적인 문제이며 매너라고 생각하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이힐을 신는 건 개인의 자유이지 획일적으로 강요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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