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해 生 쌀막걸리’로 여성 입맛 사로잡은 안산양조장 김현태 대표
  • 권혜원 기자
  • 승인 2019.07.02 1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누룩, 상황버섯, 야콘, 솔잎 등 천연재료 사용 & 트림 없고 목 넘김 부드러워 인기

안산양조장은 지하철 4호선 한대앞역에 내려 택시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공장들로 둘러쌓인 약간 시골스러운 풍경 속에 자리를 하고 있어 꽤 매력적으로 보였던 안산양조장은 김현태 대표의 막걸리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이었다.
큰 키와 서글서글한 눈매를 지닌 김현태 대표는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안산양조장과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소탈하게 털어놓았다. 자신감 넘치지만 따뜻한 아버지 같은 김 대표의 말투와 행동 하나하나는 앞으로 안산양조장이 승승장구할 것 같은 강렬한 느낌을 받게 했다.
 

안산양조장 김현태 대표. ‘성해 生 쌀막걸리’로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경기도 안산에서 성해 생 쌀막걸리를 제조하는 김현태 대표.

 

안산양조장의 탄생
성해 生 쌀막걸리는 김현태 대표의 고단한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안산의 대표 막걸리다. “중학교를 졸업한 후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안해 본 일이 없어요. 군대에 들어가면서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고등학교 과정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28살에 대학에 진학해 법학을 공부했어요. 사법고시에 도전도 해보고 직장과 자영업 경험을 차근히 쌓았죠.”
잡초같은 인생을 지내다 배드민턴을 배우게 되었다는 김현태 대표는 운동을 하고 난 후 마시는 막걸리에 항상 불만을 품고 있었다. 땀을 흘리고 난 후에 마시는 시원한 막걸리가 깔끔하지 못한 느낌을 받았다는 그는 막걸리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집에 술 단지를 만들어 놓고 온갖 약초를 넣은 시제품을 만들어 보았어요.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노인들에게 전통주 비법을 배웠지요. 5년 동안 600번이 넘는 실험을 거치면서 막걸리 연구에 투자한 결과 2006년 충북 청주 미원면에 공장을 설립하고 햅쌀 막걸리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김 대표는 햅쌀 막걸리 출시 3년이 지나니 지역 방송과 공중파, 각종 신문사에서 연락이 오기 시작했고, 막걸리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게 되었다고 한다. 방송을 본 지인들의 도움으로 안산과 인연을 맺어 공장을 설립하게 되었고, 이렇게 안산양조장이 탄생하게 되었다. 안산양조장의 ‘성해 生 쌀막걸리’는 우리 쌀 경기미 100%와 야콘, 상황버섯, 솔잎, 누룩으로 빚은 술로 밀가루와 물엿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안산양조장은 안산, 시흥, 서울 지역의 막걸리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슈퍼나 식당 위주로 유통을 하고 있지만 지역의 작은 기업이 품질을 관리하고 판매 유통을 통해 회사를 운영해 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고 토로한다. 하지만 “지역 소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막걸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성해 生 막걸리.
성해 生 막걸리.

 

‘성해 生 쌀막걸리’ 여성CEO에게 인기 만점
성해 生 쌀막걸리는 어느 막걸리에서도 맛보기 힘든 상쾌한 맛으로 여성들을 사로잡고 있다.  탄산이 적어 트림이 없고, 뒷맛이 깔끔하고, 마시기가 부드러워 목 넘김이 편하다. 우리 쌀로 제조한 술 맛은 작은 실수에도 맛이 많이 달라진다. 즉, 온도, 습도, 제조과정 부주의 등의 계절변화 등에도 맛이 좌우된다. 안산양조장은 다년간의 경험으로 미생물의 성격을 파악하고, 최상의 맛을 제조하는 특유의 비법으로 제 맛을 15일간 유지하면서 숙성될수록 감칠맛이 난다.
또 여성들의 입맛을 생각해 야콘, 솔잎, 상황버섯, 쑥, 칡 등을 넣은 성해 生 쌀막걸리는 특히 여성 CEO들에게 인기가 좋다.
“기업을 경영하는 여성들은 술을 마셔야 하는 자리가 늘 따라다니기 마련이죠. 술을 잘 못하는 여성 CEO들에게 우리 막걸리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감칠맛이 나고, 목 넘김이 부드러우며, 트림이 없고, 뒷맛이 깔끔해 다음날 업무에 지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김 대표는 한 여성기업인이 고위공직자들과의 만찬자리에서 성해 生 쌀막걸리 맛을 보고 막걸리의 맛에 반해 막걸리를 주문한 적이 있다고 자랑했다. 그리고 작은 선물도 보내주었다고 한다.
“이러한 경험은 제가 안산양조장을 조금 더 성장시킬 수 있는 힘을 주죠. 약 20여 년간 이 일을 해오면서 많은 우여곡절로 인해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우리 막걸리 맛을 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고객을 만날 때면 정말 이 일을 하는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여성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식물약재와 첨가물을 원료로 좋은 술을 만들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현태 대표는 ‘성해 生 쌀막걸리’로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성해 生 쌀막걸리’로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김현태 대표.

 

오뚝이 인생, 그리고 가족
김현태 대표가 우수한 막걸리를 생산해 내기까지는 가족들의 많은 고생이 뒤따랐기에 가능했다. 특히 공사일, 장사, 식당 등을 전전했던 김 대표 옆에서 묵묵히 내조를 해준 아내 덕분에 지금의 안산양조장이 있을 수 있었다.
“저와 결혼해서 나의 일을 돕느라 매일 어깨가 아픈 아내를 보면 미안하다는 말 밖에 안나와요. 이제 조금 자리를 잡고 편하게 살게 해 주고 싶었는데 얼마 전 아내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어요.”
김 대표에게는 26세, 18세의 두 아들이 있다. 엄마가 세상을 떠나자 두 아들은 청소, 빨래 등 집안 일을 도맡아 하면서 엄마의 빈 자리를 말없이 채우고 있다. 그런 아이들을 볼 때마다 미안한 마음도 들고 기특한 마음도 든다는 김 대표는 두 아들을 위해 안산양조장을 더욱 성장시키고 싶다고 한다.
“두 아들이 안산양조장을 물려 받고 싶다고 해요. 어렸을 때 연탄이 들어오지 않고 창문도 없는 방에서 많은 고생을 시켰는데도 불평 한마디 하지 않는 든든한 두 아들을 보면 힘이 납니다.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안산양조장은 앞으로 1시간에 2,000병 이상 생산해 내는 자동화 기계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면서 “앞으로 우리 두 아들이 평생 떳떳하게 일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스마트한 공장을 짓고, 막걸리를 우아하게 먹을 수 있는 민속마당 공간을 만들어 보고 싶은 것이 꿈이다”고 말했다.

 


발행처│한국여성언론협회  |  발행인 : 박영숙 (여성시대 미디어그룹 회장)  |  등록번호 : 서울 중, 라00702  |  본사 편집국 : 서울시 중구 삼일대로 301 영미빌딩 8층 전관
대표전화 02 – 786 – 0055  |  팩스 02 - 786 - 0057  |  총괄편집국장실 :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11 (여의도동) 프린스텔 빌딩 907호
제보 (문의) 02 – 780 - 7816 | (재)창간등록일 : 2015 – 03 - 22  |  여성시대 미디어그룹 운영위원회 상임위원장 :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회장 : 고시환  |  사장 : 이재희 (지구촌선교회 이사장)│주주대표 : 송강면 박사 외 2인 | 명예회장 : 송태홍
일본어판 총괄책임 : 미야모도 마사오(宮本正雄)   |  논설주간 : 신상득  |  총괄편집국장 : 하태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하태곤
여성시대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에 따라,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여성시대.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dsof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