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한국 육아휴직자 중 남성 17%뿐…남녀 임금격차 때문"
  • 배세연 기자
  • 승인 2019.06.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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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아직 남성의 육아휴직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봐

지난해 국내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이 17%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의하면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유니세프가 발간한 '가족친화정책 연구보고서' 결과를 인용해 "한국 남성의 유급 출산·육아 휴직 실제 이용률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14일 지적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김지혜 박사는 "한국은 여성이 받는 임금이 남성보다 37% 적다""남성이 출산·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가계 소득 감소가 크다는 점이 남성의 육아 휴직 참여를 저조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니세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유럽연합(EU) 소속 국가 등 41개국을 대상으로 유급 출산·육아 휴직 기간, 0~5세 영유아 보육·유아 교육 서비스 이용률을 기준으로 가족친화정책을 평가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 대상 국가 중 한국의 제도상 남성 유급 출산·육아휴직 기간은 일본(30)의 뒤를 이어 17주로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휴직 비율은 17%에 불과해 실제 이용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육아휴직으로 인한 소득과 직장 내 경쟁력 감소 등 이유로 실제 남성 육아휴직 이용률이 낮았다고 분석했다.

2014년 여성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남성 근로자가 육아휴직 사용에 부담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육아휴직으로 인한 소득감소'(41.9%)였다고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설명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자체 산출한 결과 국내 만 3~5세 영유아 보육·육아 서비스 이용률은 94%41개국 중 7위를 차지했다. 3세 미만 서비스 이용률은 38%12위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영유아기 부모의 보살핌은 아동의 신체·언어·사회성 발달에 큰 영향을 준다"면서 "사회적 편견이나 남녀 임금 격차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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