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女權)’ 회복이 곧 ‘남권(男權)’ 회복이다!
  • 논설위원 김종규
  • 승인 2019.05.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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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모두 ‘페미니스트(Feminist)’이기 이전에 ‘휴머니스트(Humanist)’여야 한다!
논설위원 김종규
논설위원 김종규

 

일찍이 프랑스 철학자 사르트르(J. P. Sartre)"실존(實存)은 본질(本質)에 앞선다!"고 설파한 바 있다.

 

여기서 실존이란 무엇이며 또 본질이란 무엇인가하고 자문해 본다. 각자 성향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날 수도 있겠지만 실존이란 우리가 모태에서 태어나 아직 지리적, 이데올로기적, 정치적, 사회적... 등등 아무런 색깔에 물들지 않은 상태의 인간(人間)이고 본질은 지리적, 이데올로기적, 정치적, 사회적... 등등 이러한 인간을 색칠할 염료들이라 비유해도 큰 과오가 없으리라 본다.

 

예컨대 어떤 한 실존이 프랑스에 태어나면 잔다아크(Jeanne d'Arc)의 믿음과 용기를 가슴에 품고 세느강의 거닐며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카페오레(Café au lait)를 마실 것이다. 실존적 인간이 대한민국에 태어나면 천상병의 귀천(歸天)’을 암송하고 광화문 광장에서 민주와 정의를 촛불에 담아 하늘을 보듬을 것이고 남해 어느 밤바다에 커피샵(Café)을 열고 정감에 촉촉해진 가슴들에게 핸드드립커피를 대접하며 여생을 마감하는 바리스타가 될 것이다.

 

그런데 사르트르(J. P. Sartre)보다 훨씬 더 이전에 이런 말씀을 하신 분이 계신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세기 126~27-

 

바로 남성성과 여성성을 모두 갖춘, 완벽한 하나님의 헤브라이어 이름을 지칭하는 엘로힘(Elohim)이다. 다시 말해, 엘로힘의 하나님은 남성과 여성이 나뉘어지기 전 상태인 실존적 인간을 암시하는 우리의 형상이다. 또 다시 말하자면, 인간은 하나님과는 동등하지는 못하지만 그 절대자의 형상대로 만들어진 카피본(Stereo Type)’이며 하나님의 실존에서 신성(神性)이 절제된 존재가 바로 우리 인간이다.

 

본론으로 급히 가자!

페미니스트(Feminist)란 말이 유행이다. 그렇다면 적어도 메일이스트(Malest[*비문])란 말도 있어야 공평하다! ’패미니스트란 어휘가 이러한 불공평한 어휘 의미장(Semantic field)’을 독점하는 그 자체가 이미 문제의 핵심을 암시하고 있다.

 

남권(男權)’이 비대하여 여권(女權)’이 자신의 인권(人權)을 되찾으려는 생존권적 표현이며 여권운동은 이렇게 비대해진 남권다이어트(Diet)’시켜 동등한 인권을 가진 인간으로 되돌려 놓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마땅하며 이것이 바로 인간성 회복(Humanism)’ 운동이다.

 

요컨대 남성과 여성이 서로 다투는 차원에서는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 이 두 성이 본연의 모습으로 서로 동등하게 바로 볼 수 있는 한 단계 높은 차원, 실존적 인간차원에서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우리는 페미니스트(Feminist)’도 아니고 메일이스트(Malest[*비문])도 아니며 우린 모두 휴머니스트(Humanist)이어야 한다.

 

인간은 이렇듯 동등하고 완벽한 실존적 만남을 하고

그 다음에 남녀로 나뉘어져 사랑도 하고

눈물도 흘리는 그런 존재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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