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1985∼2017년에 전체 삼림의 11% 사라져…한반도의 10배
  • 이수지 기자
  • 승인 2019.04.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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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60% 이상 차지

남미대륙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브라질에서 지난 1985년부터 2017년까지 30여년 사이에 전체 삼림의 11%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동부 상파울루 주의 2.6(한반도의 10배 이상)에 해당하는 삼림이 파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브라질 뉴스포털 G128(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조사는 브라질의 여러 대학과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NGO), 정부 기관, 구글 등이 참여한 맵비오마스(Mapbiomas) 프로그램에 따라 이루어졌다. 브라질 전체 삼림을 아마존 열대우림과 세하두(Cerrado), 판타나우(Pantanal), 카칭가(Caatinga), 팜파(Pampa), 마타 아틀란치카(Mata Atlantica) 6개 지역으로 나눠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결과 삼림이 가장 많이 사라진 지역은 아마존 열대우림으로 61.5%를 차지했다. 세하두(18%), 판타나우(11%), 카칭가(9.5%)가 뒤를 이었고 팜파와 마타 아틀란치카는 삼림 면적이 약간 늘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 '지구의 허파'라고도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은 불법 벌채와 농지 개간, 인프라 건설 공사 등으로 위협받고 있다. 세계적인 환경전문연구기관인 세계자원연구소(WRI)가 개설한 웹사이트 세계산림감시(GFW)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파괴된 아마존 열대우림이 1347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브라질 당국도 20178~20187월 사이 파괴된 삼림이 7900에 달해 20072008(13)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환경운동가들과 NGO들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에서 삼림 파괴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 개발'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환경법 위반 기업에 대한 벌금 감면과 아마존 원주민 보호구역 내 광산개발 허용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환경 개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상파울루 대학교(USP)를 비롯한 브라질 3개 대학 연구진은 지난달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미칠 영향을 경고했다.

연구진은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로 이 지역의 평균기온이 0.38상승한 사실을 근거로 오는 2050년까지 평균기온이 1.45가량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되면 생물종 다양성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질병 확산과 전력·식수 부족 등 심각한 경제·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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