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패션테라피스트 신명희
  • 임계훈사진작가/부사장
  • 승인 2018.12.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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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다니는 광고모델 신명희

Cover Story

 국내최초 패션테라피스트 신명희
  걸어다니는 광고모델 

시니어 미즈모델 신명희씨. 많은 시니어 모델들을 만났지만 정말 연예인다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세련된 느낌의 모델이다. 
특히, 패션을 잘 소화해 유명 한복 디자이너의 모델까지 겸하고 있다. 종편 방송이 늘어나고 평균 수명이 길어지자 자신을 잘 가꾸는 시니어들이 늘어나면서 젊은 모델 못지않은 시니어 미즈모델들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연륜도 있어 사회봉사도 겸하고 있다는 것. 
신명희 모델 역시 패션으로 사업도 하고 봉사도 하는 아름다운 프로다.
패션 테라피스트로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며 당당하게 모델의 길을 가고 있는 시니어 액티브의 대표 주자 신명희 모델을 만나본다.

 

SNS 인기 스타이자 패션 사업가

첫 인상부터 연예인 급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는 신명희 모델. 평소 화끈하고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로 SNS 신청 대기자만 500여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도 많다. 
20년째 나인식스, xlx, 제작 등 다양한 패션매장을 운영했던 사업가답게 패션에 관한한 걸어 다니는 광고판쯤 될까. 
청바지 핏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그녀는 자신이 입고 있는 의상의 판매문의를 수없이 받을 만큼 그녀의 패션 감각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커피 사업에도 일가견이 있고 패션 사업은 한때 6개나 되는 큰 매장을 운영 했을 만큼 사업수완도 탁월하다. 
여기다 시를 낭송할 뿐 아니라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등 다재다능한 끼를 겸비, 시니어 모델의 선두주자가 되었다. 

모델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신명희모델
모델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신명희모델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당당하게 소개하는 그녀는 현재 유명 디자이너가 주관하고 있는 사회 각층의 내로라하는 패션 리더들의 멤버로써도 활약하고 있다. 
물론 패션이라고 하는 것이 비싼 옷을 입어야만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 비싼 옷을 입어야만 패션 감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스타일을 알고 때와 장소에 맞게 연출을 할줄 알아야만 멋쟁이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시장에서 산 물건이라도 얼마나 잘 어울리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사실 제가 입고 있는 청바지도 비싼 것이 아니지만 그 옷 어디에서 샀느냐는 소리를 종종 듣습니다. 
옷을 좋아하고 어떤 스타일이 어울리는지 노력하다 보면 패션 감각은 저절로 좋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옷을 그냥 입는 게 아니라 지혜를 더해 보세요 놀라운 디자인이 탄생할 겁니다”
패션에 관한 그녀의 지론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는 최고급 디자이너의 옷부터 시장의 몇 천 원짜리 옷까지 자신에 알맞게 잘 입는다. 옷 못 입는 사람들이 볼 때는 참 부러운 모습이다. 

 

패션으로 사람을 치료하는 패션테라피스트로 불리고 싶어

다재다능한 그녀는 패션 사업가나 모델로 불리기보다는 패션테라피스트(Fashion Therapist)로 불리길 원한다.
패션테라피스트란 간단히 말하면 패션으로 사람을 치료한다는 말이다. 모델이란 직업이 겉에서 보이기는 굉장히 멋지고 부러운 직업이지만 사실 돈을 번다는 의미에서는 여느 직업과 다름없이 힘들다고 말한다. 
단지 시니어 모델이란 직업이 젊은 모델들과 달리 상업적인 부분에만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옆을 좀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좋다는 설명이다.

 

자칭 패션테라피스트라 불릴 만큼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있는 그녀의 밴드 내용을 살펴보면 ‘리즈몰’을 운영하며 거기에서 나오고 있는 수익금의 10%를 아예 폐지 줍는 노인들이나 
여성 암환자들을 위해 의류를 지원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패션 사업을 20년째 운영하며 제가 새 옷을 입을 때마다 느끼는 기분 좋은 느낌을 어려운 분들이나 몸이 아픈 환우들이 저처럼 힐링하는 기분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옷을 힐링 의류라 부릅니다. 기회가 되는 한 많은 이들에게 옷으로 봉사하고 싶습니다. 
평범한 분들에게 패션 이벤트를 해주고 쇼를 만들어 주기도하면 정말 행복해해요. 저 자신도 비오는 날에는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외출하거나 공원을 거닐면 기분이 좋아져요. 
패션은 알게 모르게 우리의 마음에 많은 영향을 주는 존재이죠”
패션 감각이 뛰어난 그녀다운 명쾌한 봉사 방법이다.

 

돈으로만 하는 봉사나 몸으로만 하는 봉사만 봐오다 패션으로 봉사를 한다는 말을 처음 듣는지라 어떻게 패션으로 봉사를 하게 됐는지 계기를 묻자 이렇게 설명한다. 
처음에는 친구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물하고 코디해주기 시작 했는데 어느 날 친구로부터 한통의 편지를 받고 봉사로 전환하게 되었다고 한다.  

“슬픈 사연이 있답니다. 20대 때 디자이너의 꿈을 키우며 많은 추억을 함께 한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더많은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저는 디자이너로 취업을 했죠. 그후 세월이 흘러 친구의 소식을 들었어요. 많이 아파 치료조차 포기하고 시골에서 요양하고 있다는... ... .
가슴이 너무 아팠어요. 집안도 좋고 멋쟁이 소리를 들었던 그 친구는 제게는 부러움의 대상이었지요. 그런 친구의 머리카락이 다 빠지고 많이 야윈 모습에 쏟아지는 눈물을 참느라 혼났어요. 
기적만을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저는 일주일에 두 번씩 모자와 친구가 좋아할 만한 색상의 디자인과 원단을 잘 선택해 선물했어요. 
오렌지색을 좋아하고 햇살을 좋아하던 친구는 저를 만나서 행복하다고 했어요. 이미 떠날 때를 받아들이면서 가족과 지인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고 가슴이 터질 것 같아요. 너무 보고 싶어요... ... . 친구가 떠나고 늦은 가을 어느 날 한 통의 편지가 왔어요. 
‘사랑하고 고마운 친구야로 시작하는 편지였어요.  나의 마지막을 초라하지 않게 맘껏 뽐내다 간다. 그 어떤 의사보다 넌 최고였어. 
덕분에 남은 시간 힐링하며 가족들에게 미소를 많이 주고 갈 수 있었다. 고맙고 사랑해. 넌 최고의 패션 치료사야. 
그후 전 많은 것을 내려놓게 되었고 저는 삶에 대해 진지해 졌어요“

 

사람보다 귀한 것 없어, 시 낭송 배우고 인문학을 배우며 사람의 귀중함 깨달아

성격 좋은 그녀에게 사람보다 더 귀중한 존재는 없을 듯하다. 워낙에 가진 재능이 많아 전문 시 낭송가로 활동하고 있고 시니어 모델로도 인정받고 있으면서 가수로도 진출할 것을 권유받고 있지만 그녀에게 있어 귀중한 것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7년 전까지만 해도 큰 의류 매장을 6개나 가지고 있을 만큼 왕성하게 활동하는 사업가였지만 어느 날 몸이 아프면서 매장을 1개만 남기고 정리하게 되었다. 자신을 천천히 돌아보기에 이른 것.  
“건강보다 중요한 게 없는데 잃고 나서야 소중함을 알게 되었어요. 저도 많이 아팠어요. 어떤 것도 위로가 되지 않았어요. 그 시기 저의 삶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지요. 
비목 작시가이자 전 국악예술원 원장 한명희 교수님에게 인문학 강의를 듣고 국보급 시낭송가 공 혜경 선생님에게 시낭송을 몇 년간 배우며 저는 치유되었고 아픔을 극복했죠. 
시에 우리 삶이 녹아 있는 것도 알게 되었고 사람들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시와 낭송은 서로의 마음을 치유하는 제3의 문학이지요”

 

이런 그녀의 어릴 적 꿈은 무엇이었을까? 역시나 뮤지컬 배우였다. 시낭송을 하는 그녀를 보면서 연극무대에 서도 참 잘하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그녀의 예능적인 끼는 타고난 듯하다. 
목소리에 감성이 실려 있고 표정도 살아있는 것이 왜 이제야 시작 했을까 싶을 만큼 자기 옷을 뒤늦게 입은 느낌이 든다.  
  

좋은 패션이란 자기답게 입는 것,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서 공부하며 끊임없이 노력


패션쇼를 할 때마다 그녀는 늘 기도 한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과 기쁨이 되는 시간이 되기를.” 그녀들 역시 나이가 들었지만 시니어이기 전에 멋진 여자였음을 기억하며 무대에 오른다고 말한다. 참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다. 
옷 잘 입는 것으로 유명한 그녀에게 좋은 패션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 보았다. 그러자 그녀의 명쾌한 답이 돌아온다. 자기답게 입는 것이라고.
명품 옷만을 고집하기보다는 보세 옷을 입어도 잘 소화해 내면 그것이 바로 멋진 패션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자기답게 입는 것이란 고전적인 심리학적 툴이지만 바라보는 시각이 4가지가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내가 아는 나와 내가 모르는 나, 남이 아는 나와, 남이 모르는 나가 바로 그것이라고. 결국 실상은 내가 내 자신을 잘 알 것 같지만 그렇지 않고 오히려 남이 더 잘 아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또 하나 그녀가 늘 주장하는 것은 한 시대의 패션엔 역사가 들어있다는 것이다. 그 역사 안에는 문화와 예술과 인생이 녹아 있다는 설명이다. 
과거의 흐름이 오늘에 투영된다는 것. 그러기에 오늘의 패션 역시 미래에 반영될 것이란 설명이다. 결국 이런 것들이 쌓여 문화를 이뤄가는 것이라고. 결국 패션이 문화인 이유도 여기에 있는 셈이다.


패션에도 역사가 있다고 강조하는 그녀는 늘 공부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돌아보면 저는 참 어려운 길을 고집했던거 같아요. 쉬운 길도 있는데... ... .안주하지 않고 달려온 것 같아요. 
어렵게 공부했는데 행운이 따랐어요. 전 가진 스토리가 참 많아요.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강한 정신력과 철학이 저를 곧은 삶으로 인도했어요. 아버지는 제게 사랑을 많이 주셨지요.
저는 지금의 제 나이가 좋아요. 윗세대와 아랫세대를 다 포용할 수 있는 지금의 제가 좋아요. 세월이 제게 큰 지혜를 가르쳐 주었어요.“

 

패션 테라피스트이자 트랜드 크리에이터로 불리고 싶어

그녀가 자기의 놀이터라고 말하고 고객들은 보물창고라고 하는 매장엔 늘 손님들로 북적인다. 물론 모델인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이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해서겠ㅈ;만 디자이너로써의 감각도 뛰어나 고객들에게 알맞은 옷을 잘 골라주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녀의 고객 대부분은 그녀의 팬이자 단골 고객들이다. 고객들은 그녀의 말을 무조건 신뢰 한다. 

그녀의 장점은 수많은 디자인 중에서도 트랜드에 맞는 디자인을 기가 막히게 잘 골라낸다는 것. 안목이 뛰어난 만큼 그녀가 골라 온 옷들은 바로 단골 고객들에게 선택되어진다. 
이쯤 되면 패션 테라피스트(Fashion Therapist)뿐만 아니라 트랜드 크리에이터(Trend Creator)로서의 소양도 훌륭한 셈이다. 
운도 실력이라고 했던가? 그녀는 유난히 상복도 많은 것 같다. 시낭송분야나 모델분야에서 많은 대상을 받았으니, 그러나 상 받는 것에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패션이란 단어의 어원이 라틴어 팍티오(Pactio)에서 온 말로 일, 행위, 활동을 뜻하는 말로 패션은 우리의 활동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으며 결국 우리 삶의 모든 양식이나 습관, 방식 등이 패션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설명으로 패션 리더다운 식견을 내 비친다.

한글날행사에서 소현왕후로 변신한 신명희모델
한글날행사에서 소현왕후로 변신한 신명희모델
한글날행사에서 소현왕후로 변신한 신명희모델
한글날행사에서 소현왕후로 변신한 신명희모델

 

고전과 현대의 패션을 넘나드는 모델이자 디자이너이기도 하며 자신의 분야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그녀가 한국의 패션을 전 세계에 알리며 나이 들며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룬 여성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 주는 롤 모델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패션을 통하여 나를 깨우는 패션테라피스트의 입지를 더욱 굳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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