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도난된 불교 문화재 2점 회수
  • 도다솔 기자
  • 승인 2018.11.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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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은닉 첩보 입수 후 지속적인 수사 끝에 회수 성과

[여성시대] 문화재청(청장 정재숙) 사범 단속반은 2000년 10월 도난당한 울산 신흥사 승탑부재(1701년 제작)와 2013년 1월 도난당한 창원 상천리 석조여래좌상(조선 시대 제작) 등 석조 불교 문화재 2점을 27일 오전 회수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해당 문화재들은 본래 울산시 신흥사와 창원시 상천리 폐사지에 있다가 도난되었는데,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에서 도난문화재를 불법으로 취득 후 보관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속적인 수사를 펼친 끝에 이번에 회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신흥사 승탑부재는 사각의 석재에 康熙四十辛愚堂大師□□巳三月日’(강희사십신우당대사□□사삼월일)(주: □는 훼손된 글자)로 확인된 명문이 오목새김(음각)되어 있다. 특히, 愚堂大師(우당대사)라는 명문을 통해 청나라 강희제 제위 40년인 1701년에 조성된 승탑인 것을 알 수 있다.

울산 신흥사 신탑부재(사진=문화재청 제공)
울산 신흥사 신탑부재(사진=문화재청 제공)

사각의 석재는 조선 시대 일반적인 종형 승탑의 형태와는 차이가 있어 특이한 사례로, 경남지역 불교 유적지에서 이러한 형태의 석재와 연관성이 있는 자료들을 찾을 수 있다. 이 승탑부재에는 연꽃을 돋을새김(양각) 면석이 있는데, 울산 신흥사의 승탑석재와 동일한 문양이다.

이 승탑부재는 현재 비지정 문화재이나, 울산·경남 지역의 조선 후기 승탑과 비교 검토가 이루어진다면 기념비적인 자료가 될 수 있다. 주변 지역 승탑과의 시기적, 지역적인 유사성을 논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며, 조선후기 석조물의 양식을 규명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 상천리 석조여래좌상의 경우 불두(佛頭, 부처의 머리)를 확인할 수 없지만 통견식(通肩式, 양쪽 어깨를 모두 덮는 형식)의 대의를 입고 가부좌한 모습을 볼 때 여래상으로 판단된다. 여래상은 둔중한 체구에 불신의 양감이 적고 결가부좌한 양발이 모두 드러나 있으며, 옷자락을 잡은 수인의 형태 등에서 조선 시대 지방에서 조성된 불상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여래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현재 석조여래좌상은 국립 창원대학교 박물관에서 보관·관리되고 있으며, 승탑부재의 경우 울산시와 신흥사 관계자 간 협의를 통해 인수·인계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도난된 문화재들을 조속히 회수해서 소중한 문화재들이 제자리에서 그 가치에 부합되는 보존과 활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찰청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협력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시 상천리 석조여래좌상(사진=문화재청 제공)
창원시 상천리 석조여래좌상(사진=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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