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안 패션 칼럼
  • 여성시대 Live
  • 승인 2018.11.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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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자의 턱시도


경제 불황과 주거비의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 결혼예정자들 사이에 ‘하우스 웨딩’, ‘셀프웨딩’, ‘스몰웨딩’등으로 결혼식의 규모를 줄이려는 경향이 강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셀프웨딩, 이른바 '작은 결혼식'이 유행하고 있다. 결혼식 과정에 불필요한 허례허식은 제외하고 양가 가족, 친한 친구만 모여 조촐한 파티를 진행한다. 주례도 없고, 축의금을 받지 않고(작은 결혼식이라도 축의금을 받는 이들도 있다), 웨딩홀도 빌리지 않고, 집 앞마당이나 작은 펜션을 빌려 오붓하게 진행한다. 비싼 드레스, 턱시도 대신 가벼운 원피스와 세미정장을 입기도 한다. 하지만 유행이라고는 하는데, 이상하게 연예인들 말고는 셀프웨딩을 하는 사람을 주위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웨딩시장은 보수적이고 전통과 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 변화가 쉽지는 않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전국의 만 19~39세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혼에 대한 인식평가' 자료에 따르면 미혼 남녀들이 선호하는 결혼식의 유형은 경제적이고 실속 있는 결혼식으로 '일반 전문 결혼식장'(51.2%)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11.9% 였던 '화려하고 성대한 결혼식' 의견은 매년 꾸준히 줄어, 올해는 5.7% 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적인 것을 추구하는 선호양상은 매년 늘어 최근 소셜커머스 사이트에는 웨딩업체들이 앞 다투어 저렴한 웨딩플랜을 쏟아내고 있다.
본격적인 결혼준비에 앞서 과도한주거비용과 결혼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해 웨딩시장에 큰 영향을 줬다. 결혼예산에 한계가 있어 주거비용 마련에 우선순위를 두고 현실적으로 꼭 필요한 기본품목에 집중해 지출하는 경향이 짙었다. 결혼식의 규모는 줄이 돼 완성도와 신혼여행을 중요시 하는 경우가 증가했다. 불필요한 허례허식을 지양하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실속 있는 결혼문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결혼예산을 세우고 우선순위를 현명하게 따져가며 합리적으로 비용을 지출하는 경향이 늘어났다. 과거에는 집은 신랑이 혼수는 신부가 준비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과도하게 상승한 주거비로 인해 집값의 5:5로 정하거나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추세였다. 혼수나 예단, 예물 에서도 무리하지 않고 경제상황에 맞게 합리적으로 지출하는 의식이 정착됐다.
웨딩사진 촬영일과 결혼식 당일에는 신부가 으레 주인공으로 손꼽혔지만 최근에는 조금씩 변화가 생기면서, 
예비신부가 여우주연이라면 예비신랑은 남우주연이 되는 것이라서 예비신랑의 턱시도와 맞춤형 정장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결혼식 날 예비신랑이 입은 턱시도나 정장 스타일은 신부의 웨딩드레스만큼이나 중요하다.

사진출처 패션톡
사진출처 패션톡

 

남성의 턱시도, 트렌드가 있다

일반적으로 웨딩샵에서 신부들은 맞춤형드레스를 입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비해서, 실제로 예비신랑의 턱시도는 기성복 턱시도를 체형에 따라 줄이거나 늘이는 경우가 많았다. 
결혼식을 준비하다 보면 예비신랑은 결혼에 앞서 양복을 준비하게 마련인데, 이때도 최근 들어서는 기성복보다는 맞춤형 정장스타일이 인기를 얻고 있다. 
20~30대의 체형이 점차 서구 형이 되어감에 따라서 팔과다리의 길이가 각자 다르고 젊은 층들은 몸에 딱 들어맞는 피트형 스타일을 원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변형된 턱시도 스타일도 인기를 얻고 있으며, 원 칼러가 아닌 더블칼러 턱시도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더블 칼러 중에서도 실크 새틴으로 감싸서 
은은한 실크의 광택의 느낌이 턱시도를 더욱 고급스럽게 보이게 하는 스타일이도 제격이다.

실속형 예비부부들은 턱시도 대신에 결혼식 당일 날 맞춤형 정장을 입는 경우도 많이 늘었다. 
결혼식 날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면서 자신들의 멋을 한껏 발휘하겠다는 의도이면서도 실속적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결혼이 늦거나 자신들만의 특별한 예식을 위해서 주례를 모시지 않고 사회자만을 초청해서 결혼식을 올리는 신세대 커플들도 점차 많아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화려한 결혼식의 중심은 신부다. 우아한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이날 하루 만은 동화 속 주인공이 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신랑들도‘ 나도 주인공’임을 자처하고 있다.
신부의 웨딩드레스를 구입하면 덤으로 따라오던 신랑의 예복이 독립을 외치며 주도권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한 번 입고 다시 입을 기회를 찾지 못하던 ‘턱시도’ 대신에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남성예복이 인기를 얻고 있다.

남성 예복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트렌드는 단연‘ 실속’

사진출처 -폴란티노옴므
사진출처 -폴란티노옴므

 

패션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이 ‘넥타이와 양복’이라는 정형화된 기존 정장 스타일 대신 비즈니스 캐주얼에 주목하고 있다. 
평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세미 정장 스타일이나, 실용성과 활동성을 강조한 스타일, 체크 혹은 스트라이프 패턴이 들어간 슈트 등이 예복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선호하는 색상도 유행을 많이 타지 않는 네이비 컬러나 블랙컬러 슈트에 액세서리를 이용한 깔끔한 느낌의 제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런 스타일은 결혼식이 끝난 후 특별한 모임에서 더욱 잘 활용할 수 있어 고객들이 먼저 찾는 패션으로 꼽힌다.
예식이 신혼부부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진주혼, 은혼식, 금혼식 등 생애에 의미 있는 시간을 무게감 있게 맞이하려는 부부들이 늘고 있다. 
재혼 커플도 예외가 아니다. 과거에는 재혼을 특별한 의례 없이 조용히 치르곤 했지만 최근의 경향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나머지 인생을 건강하게 살기 위한 출발인 만큼 격식 있는 혼례를 치르려는 분위기가 대세를 이룬다. 
은혼식이나 금혼식 등 결혼생활을 오래 동안 유지해 오는 커플들은 남성과 여성 모두 고급정장을 하기도 하고, 여성들의 경우 흰색 드레스 대신 핑크색 드레스를 선택하기도 한다. 
따듯하고 행복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기 때문이다. 이 경우 남성 예복도 색이 바뀌는데 검정색 보다는 짙은 남색이 선호된다. 여성의 핑크드레스와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재혼 커플의 경우 본인들이 의미를 부여하는 데 따라 개성적인 드레스를 선택한다. 
잘못된 이전 결혼의 기억을 지우고 새 출발하는 의미로 흰 드레스를 입는 경우도 많고, 나이가 좀 든 사람들의 경우는 보라색 드레스와 검정턱시도를 입기도 한다. 
보라색은 여성 파트너를 고급스럽고 우아하게 연출하기 좋은 색이다. 나이로 인해 어두워진 피부 톤을 밝아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다. 
주인공 커플의 예복이 결정되면 주변 손님과 친구들의 당일 의상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하객의상은 신랑 신부를 비롯한 주인공 커플보다 튀어서는 안 되며, 그러기 위해서는 컬러파워를 고려한 색감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가령, 신랑이 짙은 감색 슈트를 선택했는데 친구가 검정색 턱시도 차림으로 나타난다면 주객이 전도된 양상이 되고 마는 것이다.
하객패션으로는 단정하고 깔끔한 스타일로 화이트셔츠와 넥타이를 착용한다. 
여기에 구두까지 신으면 자칫 노숙한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구두 대신 로퍼를 신는다. 레이스업 슈즈를 신을 땐 코가 둥근 것을 택하고, 넥타이는 캐주얼한 패턴이 들어간 것을 추천한다. 
'톤 온 톤' 스타일링을 시도해도 좋다 포멀한 슈트 패션, 케쥬얼 패션,세미캐쥬얼 패션으로 추천한다.

제니안
글.사진 제니안
전) 구찌오구찌 수석 디자이너
현)폴란티노,라프시몬스(RAF SIMONS)수석 디자이너
패션테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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