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대선제분' 영등포 폐공장이 '복합문화공간' 된다
  • 장재진 기자
  • 승인 2018.11.0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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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호 ‘민간주도형’ 도시재생....내년 8월 개장
공장 원형 최대한 유지해 전시·공연, 식당·카페, 공유오피스 등 계획

[여성시대]  82년 된 영등포 밀가루공장이 문화공장으로 재탄생된다.

서울시는 6일 공장이전 후 멈춘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생계획을 발표했다. 23개 동을 아우르는 대지면적 총 18,963㎡ 규모다.

이 계획은 민간사업자가 사업비부터 향후 운영 전반을 주도하는 서울시 1호 ‘민간주도형’ 도시재생사업으로 내년 8월 개장할 예정이다.

'대선제분' 영등포 폐공장은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을 나와 문래동 방향으로 걷다 보면 대형 쇼핑몰 타임스퀘어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울에서 보기 힘든 수십미터 높이의 거대 원통형 건축물이 보이는데, 이 원통형 건축물이 바로 영등포 ‘대선제분’ 공장의 핵심시설인 사일로(곡물 저장창고)다.

대선제분 영등포공장
대선제분 영등포공장

영등포 제분공장은 일제강점기였던 1936년 문을 열었다. 1958년 대선제분이 인수했다. 상전벽해의 근현대화 과정 속에서도 80년여 년 간 온전히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보기 드문 시설이다. 2013년 공장이 아산으로 이전하면서 현재까지 멈춰 있었다.

사일로, 제분공장, 목재창고, 대형창고 등 총 23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공장이 지어졌을 당시 영등포는 방직·제분 등 다양한 공장이 입지한 제조산업 거점공간이었다.

지금은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상업시설(타임스퀘어)로 바뀌어 주변 일대는 과거 흔적이 사라졌고, 대선제분만이 온전한 모습을 간직한 채 남아 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토지주, 사업시행자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진행되는 서울시 1호 ‘민간주도형’ 재생사업이다.사업시행자는 ㈜아르고스.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 재생계획 수립부터 리모델링, 준공후 운영 등 전반을 주도해 진행한다.

㈜아르고스는 재생사업의 경제적 독립성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수익공간을 조성하고, 서울시는 이 과정에서 공공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보행·가로환경 등 주변 인프라를 통합정비하는 등 행정적으로 측면지원한다.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 도시재생의 기본 방향과 콘셉트는 80년 넘게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기존 공장건물을 최대한 활용하고 공간이 가진 스토리에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가치중심’의 재생공간을 조성, 전시와 공연, 식당과 카페, 상점, 공유오피스 등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1단계 사업은 전체 23개 동 가운데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14개 동(13,256㎡)이 대상이다.

리모델링(증축), 구조보강, 보수작업 등을 추진해 8개 동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시민 누구나 와서 즐기는 열린공간이 될 수 있도록 카페, 레스토랑, 상점 등 상업시설과 전시장, 역사박물관, 창업지원공간 등 공공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1단계 사업 과정에서 서울시는 대선제분 공장 주변 보행로 등 주변 인프라를 통합 정비한다. 시민들이 영등포역(1호선), 문래역(2호선)을 통해 대선제분 공장으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가로환경 정비도 진행한다. 또, 공장 내 전시공간을 활용해 문화전시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공공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재 1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으며, 12월 중 착공, 2019년 하반기까지 완료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고 밝혔다.

나머지 2단계 사업은 사일로 등 대규모 구조물의 활용방안에 대한 내용으로, 현재 계획 수립 중에 있다.

대선제분 영등포공장 위치 및 현황
대선제분 영등포공장 위치 및 현황

㈜아르고스 대표이자 대선제분㈜ 창업주의 손자이기도 한 박상정 대표는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은 대선제분이 창업한 공간으로서 대선제분의 뿌리와 같은 곳이다. 대선제분 재생사업은 공간의 원 주인의 이야기를 담아 역사와 이야기거리가 있는 건축물들의 핵심가치를 지키는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대선제분 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그 동안 단절되어 있던 지역을 연계하고 경제, 문화 등 다양한 활력을 불어 넣어 주변 상권 활성화는 물론, 새로운 형태의 도시재생 랜드마크로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은 서울 도심내에 위치한 80년이 넘은 공장으로 과거의 원형을 온전하게 유지하고 있는 서울에 몇 안남은 소중한 산업유산이다. 이러한 소중한 공간을 토지 주 스스로 보전하고 재생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매우 뜻깊고 의미가 있는 일이다”며 “향후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이 산업화 유산의 원형을 살리고 문화의 가치를 덧입힌 서울시의 또 다른 도시재생 아이콘이자 문화 플랫폼이 되고 나아가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민간과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 재생사업 추진 선포식’은 6일 오후 3시 박원순 시장과 정성택 대선제분㈜ 대표이사, 박상정 ㈜아르고스 대표 등 관계자, 지역 거버넌스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제분 공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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