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 교육칼럼- 상위권이 아닌 학생도 쉽게 대학에 합격하는 방법
  • 여성시대 Live
  • 승인 2018.10.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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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입에서 서울권 대학 기준 전형별 비율이 대략 학종 약 40%, 교과 약13%, 논술과 정시를 합쳐서 약 40% 정도 된다. 논술과 정시는 보통 n수생이 강한 편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고교 재학생 입장에서 볼 때, 교과 뿐만 아니라 비교과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이때, 평소 고교 내신이 좋은 학생이라면 비교과를 병행해서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수능 최저 기준을 염두에 두고 교과전형을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만약, 내신이 상위권은 아니더라도 평소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좋은 학생이라면 논술 전형이나 수능 위주의 정시전형을 준비하면 된다.

 

성취도가 높지 않은 학생일수록 오히려 내신이 중요하다

문제는, 내신과 수능 모의고사 모두에서 성취가 높지 않은 중위권 또는 하위권 학생이다. 이들 중, 논술과 관련된 과목이라도 평소 성취도가 좋다면 논술전형이라도 도전 해보겠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고, 내신이 좋지 않은 경우 정시는 더 어렵게 느껴진다. 이 학생들의 경우 결국, 종합전형이나 교과전형(적성포함)에서 승부를 봐야 현역으로 합격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그런데, 교과든 학종이든 결국 교과 성적은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 교과전형은 교과성적을 정량평가로 측정하기 때문에 말할 것도 없다. 학종의 경우에도 대학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등 4가지 측면에서 평가하는데, 그중 주요한 한 영역이 학업역량이다. 단지 정성평가를 한다는 점이 교과 전형과 다르다고 보면 된다. 또한, 전공적합성이나 발전가능성 측면에서도 대학마다 차이는 있지만 특히 대학 전공과 관련한 과목의 성취는 중요하게 평가한다. 한편, 모집인원 비중으로 볼 때, 서울이 아닌 전국의 대학을 기준으로 보면 종합전형의 비중은 약 24% 정도로 감소하고, 오히려 교과전형의 비율이 약 41%가 넘는다. 즉, 학업에서 성취도가 높은 학생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략적인 선택이 가능하지만, 성취도가 높지 않은 학생일수록, 결국 고교 내신성적이 다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해진다.

 

선택과 집중 그리고 자기 통제력이 관건이다

따라서, 중위권 또는 하위권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다. 일단, 주요과목의 교과 성적을 올리는 것에만 집중하고 나머지는 과감히 마음을 비우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심지어는 비교과 활동이나 수능 모의고사 대비까지도 과감히 포기하고 당면한 다음 학교시험이라는 하나의 목표에만 집중해서 딱 3개월 정도만 시간을 투자해보자. 이 성적대의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단지 ‘자기 통제력’일 뿐이다. 정답이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는 것은 사실은 필자가 항상 강조하는 것 중 하나이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 거창한 무언가가 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의 모든 위대한 일도 사실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사소한 일들을 통해 이루어지는 법이다. 하기 싫은 것도 인내심을 가지고 해내야 한다. 그런데, 쉬운 일은 아니다. 지난 칼럼에서도 언급했지만 인간의 뇌는 익숙한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갑자기 공부를 마음먹고 해보려 해도 어색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나의 뇌는 끊임없이 좋은 공부습관이 형성되는 것을 방해한다. 공부를 하려 해도 나의 뇌가 방해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기만 해도 절반은 성공이다.

 

이해는 평상시에, 시험기간에는 요약과 암기

즉, 나를 믿지 말고 나의 습관이 공부를 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부터 단순해져야 한다. 매일 일정한 시간 일정하게 유사한 공부를 지속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그렇다고, 막연히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딱 한가지만 신경쓰면 된다. 바로, 수업 시간마다 열심히 집중하면서 배운 내용 중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만 확실히 이해가 될 때까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성의를 다하면 된다. 대략 예상되는 다음 학교 시험범위 내에서, 3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만 흔들리지 않고 각 과목들의 내용을 그때그때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노력 해보자. 이해가 안되면 문제집이라도 풀고, 선생님께 질문해서라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을 그대로 방치하지만 않으면 된다. 매우 사소해 보이지만, 그 사소해 보이는 ‘이해’를 평상시에는 하지 않고 정작 시험기간에만 벼락치기를 하다보니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 즉, 시험기간에 임박해서 ‘이해’와 ‘암기’를 동시에 하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공부의 고수는 벼락치기를 해도 성과가 나올 수 있지만, 본인이 공부의 고수가 아닐 경우 어떤 과목이든 평상시에 ‘이해’가 되어 있도록 노력하는 것만 확실히 하면 된다. 평상시에는 의미 없게 시간을 다 보내고 나서, 시험기간에 마음은 급한데 제대로 이해와 암기도 안 된 상태에서 족집게 문제만 찾게 되는 그런 과거에서 과감히 벗어나기만 해도 중위권 또는 하위권에서 그 즉시 탈출하게 될 것이다. 요컨대, 단 한가지만 기억하자. ‘이해는 평상시’에, ‘시험기간은 요약과 암기’이다.

 

중위권 또는 하위권 학생에게 비교과는 양날의 검이다

한편, 중위 또는 하위 성적대의 학생들은 비교과 활동도 양날의 검으로 생각하는 것이 안전하다. 비교과의 원래 좋은 취지와 달리 이 성적대의 학생들에게는 비교과가 상황에 따라 공부에 흥미를 유발하는 기회도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자기 통제력을 잃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 대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여러 가지 교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미를 두는 것은 좋으나, 정작 공부에 대한 자기 통제력을 잃고 가장 중요한 교과공부 자체를 소홀히 하는 학생이 의외로 많다. 공부와 비교과 관련 활동의 황금 비율을 찾아서 자기 통제력을 잃지 않을 자신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일단 딱 3개월은 교과공부에만 모든 집중을 다해보자. 다만, 수행평가등 내신에 반영되는 부분은 최대한 효율적으로 신속하게 해내면 된다.

 

작은 목표를 달성하면 큰 목표도 쉬워진다

이런 여러 가지 노력을 통해, 일반적인 고교 기준으로 내신 성적이 중상위권 정도까지를 1차 목표로 해보자. 상위권에서 최상위권이 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하위권에서 중위권 또는 중위권에서 중상위권이 되는 것은 자기 통제력만 갖추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자기 통제력이 없는 학생이 생각보다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내신이 중상위권 정도만 되면, 대학 합격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오히려 더욱 많아진다. 예를 들면 교과전형은 보통 국영수과사를 모두 반영하거나 인문계열 학생은 국영수사 자연계열은 국영수과의 교과성적을 반영하고, 수능최저기준이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주요과목 교과 성적이 오르고 나면, 그 다음은 좀 더 자신 있는 수능 과목을 선택해서 준비하면 된다. 만약 학종에 대비하고 싶다면 성적의 상승추세로 인해 이미 유리해지고 있으므로, 그 이후 희망하는 대학의 전형을 참고하여 비교과 비중을 조금씩 늘려가면 된다. 한편, 교과 성적 상승을 통해 공부의 자신감이 생기면 수능이나 논술까지도 도전해볼 수도 있다. 만약 그정도까지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내신성적만 뒷받침되면, 적성고사 등을 통해 서울권 대학도 도전할 수 있다. 즉, 대입에서는 일반적으로 수시 6회, 정시 3회의 지원 기회가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다양한 입시전략을 세워 볼 수 있다. 요컨대, 중위권 또는 하위권 학생일수록 내신 성적부터 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거창한 계획이 아닌 ‘자기 통제력’과 ‘평상시 이해’ 이 두가지 만으로도 상당한 성취를 이룰 수 있고, 대학 합격도 상당히 쉬워진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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