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제주·순천·창녕·인제, '람사르습지 도시'됐다
  • 장재진 기자
  • 승인 2018.10.26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일 두바이에서 열린 제13차 람사르협약 총회서 인증

[여성시대] 제주·순천·창녕·인제 등 4곳이 '람사르습지 도시'가 됐다.

환경부는 25일 오후(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10월 21일~29일) 중에 제주시, 순천시, 창녕군, 인제군 등 우리나라 4곳을 포함하여 전 세계 7개국 18곳이 ’람사르습지 도시‘로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증받은 람사르습지 도시 7개국은 대한민국(4), 중국(6), 프랑스(4), 헝가리(1), 마다카스카르(1), 스리랑카(1), 튀니지(1) 등이다.

’람사르습지 도시‘란 우리나라가 2011년 처음으로 제안하고 튀니지와 공동 발의한 제도로, 2015년 우루과이에서 열렸던 제12차 람사르총회에서 채택됐다.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참여하는 도시 또는 마을을 3년마다 열리는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에 람사르습지 도시로 인증을 받은 제주시는 람사르습지 도시 추진을 계기로 제주도습지보전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습지보전조례를 제정했다. 동백동산 습지 등 지역 주민들은 동백동산습지센터의 운영과 역량강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순천시는 순천만·동천하구 습지를 관리하기 위해 도시계획 차원에서 완충지역(생태보전지구)을 지정하는 등 습지보전이 도시 관리의 주요 목표가 되도록 지역 주민과 협의했다.

순천만 (출처 순천만습지 홈페이지)
순천만 (출처 순천만습지 홈페이지)

창녕군은 우포늪 지역 주민과 함께 창녕교육지원청,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거쳐 따오기 복귀를 위한 논습지 조성, 생태 관찰(모니터링) 이행 등 지역 공동체와 유관기관들이 습지 및 야생생물 보전을 위한 협력구조를 만들었다.

인제군은 이 지역 대암산 용늪에 사는 주민들이 가는오이풀 등 습지식물을 증식·재배하고, 원주지방환경청에서 용늪 복원사업을 추진할 때 이를 활용하는 등 지역 공동체의 습지복원 및 관리 참여 체계를 구축했다.

람사르습지 도시로 인증받은 이들 지자체 4곳은 국제사회가 인증하는 ’람사르‘ 상징(브랜드)을 6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이후 재인증 여부에 따라 그 권한이 연장된다.

아울러 습지보전이용시설, 생태관광 기반시설 확충 등 ’람사르습지 도시‘ 인증기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국가 지원도 받는다.

환경부는 앞으로 지자체 및 지역주민과 협의를 거쳐 람사르습지 도시 운영 지침서(가이드라인)를 만들고, 인증 이후 람사르습지 도시의 체계적인 운영·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승광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람사르습지 도시 인증을 계기로 행정주도로 진행되었던 습지 보호지역 관리가 지역 공동체의 참여 체계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람사르협약은 '물새서식처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The Convention on Wetlands of International Importance especially as Waterfowl Habitat)을 말하며, 약칭 '습지에 관한 협약'(Convention of Wetands), '람사르협약'(Ramsar Convention)으로 통용되는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촉구하는 국제협약을 말한다. 1971년 2월 이란의 람사르에서 채택됐다.

우리나라는1997년 3월에 101번째로 가입(1997년 7월 발효). 우리나라는 인제 대암산용늪, 창녕 우포늪, 순천만 등 22개소를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기준(람사르협약에서 정한 6개 인증기준)은 ①람사르습지와 연계성(위치), ②습지 생태계서비스 보전방안, ③습지 복원·관리방안, ④습지 통합적 보전계획(토지·공간이용), ⑤습지 혜택·서비스 교육·홍보(습지교육센터 등 설치·운영), ⑥습지도시 관리, 인식증진 등을 위한 지역공동체(지역위원회) 구성·운영 등이다.

다음은 람라르협약과 관련한 환경부관계자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우리나라 람사르습지는 몇 개 인가?

2017년 9월 현재 우리나라의 람사르습지는 인제군 대암산용늪ㆍ순천만 갯벌 등 22개 습지(191.6㎢)를 람사르습지로 등록했으며, 전세계 람사르습지는 169개 당사국에서 총 2,285개소가 등록돼 있다.

- '람사르 습지도시'는 어떻게 도입하게 된 건가?

습지에 관한 국제협약인 람사르협약에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습지의 보전과 함께 습지의 홍수조절ㆍ수질정화ㆍ어업 및 농업생산 기능, 휴양과 생태교육ㆍ관광 기능 등 다양한 생태계 서비스 기능을 현명하게 최대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있다. 람사르협약 취지와 목적을 고려, 습지를 잘 보전하면서 동시에 지속가능하고 현명하게 이용하고, 지역사회에 사회경제적 혜택과 이익 제공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5년 6월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 결의문으로 채택하고, 당사국들에게 도입토록 권장하여 국내 추진하게 된 것이다.

-람사르 습지도시로 지정되면 지역사회(주민)에 어떤 좋은 점이 있나?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받을 경우 지역농산품ㆍ생산품 등에 국제사회가 인증하는 친환경 로고인 '람사르' 또는 '람사르습지도시' 브랜드를 독점적으로 사용(6년간)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국내ㆍ외에 지역농산품ㆍ특산품 등 생산품에 대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에 친환경적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홍보할 수 있게 되며, 지속적인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 이번에 인증된 우리나라 람사르 습지도시는 어떻게 선정한 건가?

환경부와 해수부에서는 람사르협약 결의문으로 채택된 지난 20년부터 지자체 공모(신청) 등을 받아 인증신청을 위한 시범사업 참여 의사가 있는 후보지역(지자체) 8곳을 우선 선정했다. 환경부 소관 내륙습지 후보지 5개소(주시 동백동산 습지ㆍ인제군 대암산 용늪ㆍ창녕군 우포늪ㆍ서귀포시 물영아리오름ㆍ고창 운곡습지)와 수부 소관 연안습지 후보지 3개소(순천시 순천만 갯벌ㆍ서천군 서천갯벌ㆍ고창군 고창갯벌)이다. 선정된 후보지역 8곳을 대상으로 람사르협약에서 정한 인증기준에 부합될 수 있도록 시범사업, 전문가 컨설팅ㆍ자문(또는 연구사업) 등을 실시하고, 습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평가단을 구성ㆍ운영(연안습지는 해양보호구역 중앙관리위원회)하여 람사르습지도시 인증기준(6개 인증기준, 12개 세부 신청항목)을 가장 충족하는 4곳을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인증신청할 최종후보지로 선정했다.

-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 이후 어떤 의무와 혜택을 입게 되나?

람사르협약 습지도시로 인증을 받은 지역은 지역주민, 지자체를 통해 람사르 습지와 지역 내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지속적으로 증진하며, 지속가능한 경제발전과 습지교육을 지원하여야 한다.


발행처│한국여성언론협회  |  발행인 : 박영숙 (여성시대 미디어그룹 회장)  |  등록번호 : 서울 중, 라00702  |  본사 편집국 : 서울시 중구 삼일대로 301 영미빌딩 8층 전관
대표전화 02 – 786 – 0055  |  팩스 02 - 786 - 0057  |  총괄편집국장실 :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11 (여의도동) 프린스텔 빌딩 907호
제보 (문의) 02 – 780 - 7816 | (재)창간등록일 : 2015 – 03 - 22  |  여성시대 미디어그룹 운영위원회 상임위원장 :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회장 : 고시환  |  사장 : 이재희 (지구촌선교회 이사장)│주주대표 : 송강면 박사 외 2인 | 명예회장 : 송태홍
일본어판 총괄책임 : 미야모도 마사오(宮本正雄)   |  총괄편집국장 : 하태곤   |   편집장 : 이지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하태곤
여성시대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에 따라,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여성시대.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dsof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