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 Enthusiast 선정 2018년 미국의 100대 와인 레스토랑
  • 방지원
  • 승인 2018.08.0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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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번의 와인+미식 여행
1976년 5월, 파리의 한 호텔에서는 프랑스 와인과 미국 와인의 블라인드 테스트 이벤트가 열렸다. 모두의 예상과 달리 미국 와인이 1위를 차지하면서 와인업계에는 큰 반향이 일었고, ‘파리의 심판’이라 불리는 이 사건 이후 미국의 와인산업은 급격한 성장의 길에 들어섰다. 현재 미국은 와인 생산량 세계 4위, 소비량 3위, 수출량 5위의 와인 강국이 되었다.
미국의 저명한 와인잡지 와인 인투지애스트 (Wine Enthusiast)는 해마다 “America’s 100 Best Wine Restaurants”라는 타이틀로 100개의 와인 레스토랑 리스트를 발표한다. 매혹적이고 훌륭하며 때론 독특한 와인과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기본적으로 그 대상이지만 특히 올해는 그 지역적 범위를 넓히는 데에 신경을 썼다고 한다. 세밀하게 선정된 올해의 리스트를 통해 미국으로 와인 레스토랑 여행을 떠나보자.
콘텐츠 제공 : 프랑스 AFP relaxnews/GNN뉴스통신(미국 와인잡지'와인 인투지애스트'인용 포함)

 

 

 

뉴비파워! 새로 선정된 레스토랑

인트로에서 밝혔듯이 올해의 레스토랑 선정은 지역적 범위를 넓히고 로컬 레스토랑에 집중한 것을 그 특징으로 삼을 수 있다. 단지 더 많은 지역의 더 많은 레스토랑을 후보지로 삼았다기 보다는 다른 해와는 조금 달라진 기준으로 새로운 레스토랑을 찾아내는 데 힘썼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이다. 와인 인투지애스트 측은 ‘꼼꼼하고 정확한 와인 리스트, 보다 세심하고 세련된 와인 서비스와 지역 커뮤니티에 미치는 영향’까지도 심사 기준에 넣었다고 전한 바 있고 실제로 올해의 리스트에는 100개의 이름 중 59개가 처음 리스트에 들어온 이른바 ‘신입생’들로 채워져 있다. 정말 ‘참고할 만한’ 살아있는 리스트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Bullion (Dallas, Texas주)

https://bullionrestaurant.com

 

보통 프렌치 레스토랑이라고 할 때 대부분 클래식한 분위기의 요리를 떠올리는 데 비해 ‘불리온’은 그 외관에서부터 현대적인 느낌을 강하게 풍긴다. 불리온의 와인리스트는 특히 프랑스의 버건디와 루아르 지방에 많이 집중되어 있다. 불리온의 소믈리에 Andrew Schawel은 루아르 밸리에서 생산된 와인을 ‘마시기 편하고 꾸밈이 없어서 음식에 곁들이기 좋은 와인’이라고 소개한다. 와인을 음식을 위한 조미료라고 생각하는 걸 좋아한다는 그는 특히 갈비, 굴, 염소치즈와 프랑스식 타르트를 루아르 와인과 잘 어울리는 좋은 음식으로 추천한다.

불리온의 추천메뉴 : 양고기, 콩샐러드, 송아지 내장요리, 앤쵸비 비네그레트

 

TORC (Napa, California주)

http://www.torcnapa.com

미국 와인의 심장부에 가까이 위치한 ‘토크’는 진지하면서도 어렵지 않은 와인 프로그램으로 수준높은 전문가와 일반 와인러버들 모두에게 만족을 제공하는 곳이다. 특히 이들의 입장에서는 ‘로컬푸드’라 할 수 있는 나파지역의 까베르네를 포함한 캘리포니아 와인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레스토랑의 오너이자 와인 디렉터인 소믈리에 Cynthia O’Toole은 나파 벨리에 위치한 점 자체를 레스토랑이 가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되는 와인 애호가들과 그들에게서 받는 끝없는 영감, 그 속에서 서로 응원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이미 그들을 가장 멋진 공동체의 일원으로 만들어 준다는 설명이다.

토크의 추천메뉴 : 감자블랑제, 아티초크, 콩과 나파 와인 글레이즈를 곁들인 아카우시 갈비

 

Prime + Proper (Detroit, Michigan주)

http://primeandproperdetroit.com/

스테이크 하우스인 ‘프라임 앤 프로퍼’의 와인리스트는 생각보다 훨씬 더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스테이크에 어울린다고 알려진 보르도 와인과 캘리포니아 까베르네 와인은 그 종류를 지금도 끊임없이 늘려가는 중이다. 그리스와 레바논의 와인 역시 인기가 많은 품목이며 이탈리아와 스페인 산 와인까지 폭넓은 선택이 가능한 곳이어서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그야말로 ‘골라 먹는’ 재미를 선사하는 레스토랑이다.

프라임 앤 프로퍼의 추천메뉴 : 7일동안 드라이에이징한 오렌지소스의 오리통구이, 양갈비

 

Alinea (Chicago, Illinois주)

http://alinearestaurant.com/

분자요리와 먹는 풍선 요리로 유명한 ‘알리니아’는 독특하다고 평가받는 그들의 음식만큼이나 놀라운 와인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소믈리에 Sian Ferguson-Nagan은 800병 이상의 와인 중 코스마다 세 단계의 와인 페어링을 제안한다. 손님은 원하는 가격대에 맞춰 선택만 하면 된다. 코스가 진행될수록 마치 엉뚱한 실험을 하는 듯한 즐거움을 주는 알리니아의 요리는 먹는다기 보다 ‘경험한다’고 표현해야 맞을 것이다.

알리니아의 추천메뉴 : Spud (감자 샐러드 요리)

 

 

 

Brasserie Blanc's Roast Pheasant-Chefs Pencil
Brasserie Blanc's Roast Pheasant-Chefs Pencil

arolo Grill (Denver, Colorado주)

https://www.barologrilldenver.com/

 

‘바롤로 그릴’의 와인 셀러는 14,000여 병의 와인들로 가득 차 있다. 좀 더 좋은 와인들을 수급하기 위해 오너이자 와인 디렉터인 Ryan Fletter와 셰프 Darrel Truett는 매해 이탈리아의 여러 지역을 여행한다고 한다. 10년의 시간을 공들여 수집했다는 그들의 ‘보물’ 중 요리에 가장 어울리는 와인을 찾아내는 주는 그들의 페어링 기술이 더욱 발전하는 덕분에 바롤로 그릴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언제든 더 맛있고 더 귀한 와인들을 마음껏 맛볼 수 있다.

바롤로 그릴의 추천메뉴 : 구운 꿩고기 파스타

 

 

Four Horsemen (Brooklyn, New York)

http://www.fourhorsemenbk.com/

최근 세계 와인계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내추럴 와인’이다. 포도 말고는 그 어느 것도 첨가하지 않은 와인을 가리킨다. 보통의 와인이 발효를 위한 이스트나 산화방지를 위한 소량의 이산화황을 넣는 것을 생각할 때, 발효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효모균으로만 만들어진 내추럴와인은 자연 그대로의 와인이라고 할 수 있다.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포 호스맨’은 아마도 미국에서 내추럴와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 중 하나일 것이다. 창의적인 요리 만큼이나 다양한 종류의 내추럴 와인을 비교 분석하며 맛볼 수 있는 이 곳에서 사람들은 남들이 하지 못하는 특별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포호스맨의 추천 메뉴 : 붉은 오렌지와 파, 발효후추로 요리한 방어

 

 

와인 레스토랑, “명예의 전당”에 오르다

어느 분야든 지금 막 진입한 멤버가 새로운 분위기를 만든다면 그 분야의 권위를 확고하게 다지는 것은 오래도록 그 자리를 지켜온 멤버들일 것이다. 와인 인투지애스트는 올해 처음으로 ‘100대 와인 레스토랑’과 더불어 ‘명예의 전당’ 리스트를 신설했다.

그간 발표된 ‘미국의 100대 와인 레스토랑’에 네 번 이상 오른 곳이 그 대상이며 총 38개의 레스토랑이 최초의 명예의 전당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와인 인투지애스트는 이들에게 ‘최고 중의 최고’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lement 47 - The Little Nell Resort (Aspen, Colorado주)

아스펜에 위치한 ‘리틀넬 리조트’ 안에 위치한 레스토랑 ‘엘리먼트 47’에는 말도 안 되게도 50명의 소믈리에가 근무 중이다. 직원의 규모가 말해주듯이 리틀넬 리조트는 정말 희귀한 빈티지의 세계적인 와인부터 새로 발굴한 보석같은 와인까지 총 2만병이 넘는 와인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A16 (San Francisco, California주)

이탈리아의 나폴리에서 바리를 가로지르는 고속도로에서 이름을 딴 ‘A16’은 표면적으로는 피자 레스토랑이지만 계절 파스타와 남부 이탈리아 지역에서 잘 사육된 소고기로도 유명하다. A16의 와인 디렉터인 Shelley Lindgren은 남부 이탈리아 지역과 이탈리아 서남부 도시인 캄파니아에서 나오는 와인을 추천한다.

 

Canlis (Seattle, Washington주)

시애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의 아이콘이라고 칭해도 과하지 않은 ‘캔리스’는 파노라마 풍경사진을 발아래 둔 것 같은 멋진 뷰를 자랑한다. 지난 70년간 가업으로 이어져 내려온 레스토랑의 창업자인 Peter Canlis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레스토랑’을 갖고 싶다는 염원으로 이 캔틸레버 공법의 아름다운 레스토랑을 지었다고 하는데 사실 캔리스는 그 건물과 아름다운 뷰 만큼이나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수준의 와인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곳이다.

 

Craigie on Main (Cambridge, Massachusetts주)

‘크레이기 온 메인’의 오너셰프 Tony Maws는 프렌치 풍의 메뉴를 매일 조금씩 다르게 준비한다. 그가 선사하는 음식들은 조금 획기적이면서도 뭔가 위안을 주는, 묘한 느낌을 가진다. 와인리스트 역시 그의 음식을 닮아있다. ‘오래고 깊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들의 와인은 현재 오히려 저평가된 느낌이다.

 

Eleven Madison Park (New York, NY)

이미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한 상황이었지만 ‘일레븐 메디슨 파크’는 혁신적이라 할 수준의 4개월간의 과감한 리뉴얼 과정을 마치고 지난해 시월에 재오픈을 맞았다. 셰프 Daniel Humm과 오너 Will Guidara는 처음 오픈한 이래 20년 만에 재편된 새로운 메뉴로 새로운 고객들에게 새롭게 다가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Gramercy Tavern (New York, NY)

오픈 이후 2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따뜻한 환대와 믿음직한 서비스는 결코 낡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그래머시 태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 요구에 철저히 기반한 그래머시 태번의 요리는 세계적인 트랜드를 끊임없이 반영하고 있으며 미국, 독일, 호주, 프랑스에 이탈리아까지 이르는 폭넓은 와인 프로그램과도 아주 잘 어울린다.

 

L’Etoile Restaurant (Madison, Wisconsin주)

‘레뚜알’은 트렌드에 편승하지 않고도 얼마나 의미있는 작업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교과서 같은 레스토랑이다. 2005년 10년이나 지난 레스토랑을 인수한 이후, 셰프이자 공동 운영자인 Tory Miller는 지역의 농부들과 깊은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미 중부에서 가장 활기찬 레스토랑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재배된 지역의 특징을 그대로 담고 있는 와인 역시 생산자들로부터 직접 공급받는다.

 

Per Se (New York, NY)

오랜 역사를 가진 미국의 프렌치 레스토랑 ‘프렌치 론드리’의 뉴욕 지점 같은 개념으로 지난 2004년 오픈한 ‘페르세’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비싼 아홉 단계의 코스 메뉴로 유명하다. 최근 오너셰프 Thomas Keller가 수석셰프 자리를 Corey Chow에게 물려준 이후, 페르세는 메뉴와 분위기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지만 9단계 코스는 예전처럼 매일 다른 메뉴를 선보인다. 희귀하고 품격있는 2,000여병의 와인리스트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Proof on Main (Louisville, Kentucky 주)

루이스빌에 있는 예술테마의 호텔 ‘21C Museum Hotel’ 안에 위치한 레스토랑 ‘프루프 온 메인’은 입점해있는 위치의 특징을 반영한 듯 눈이 번쩍 뜨이는 음식을 주로 선보인다. 예를 들어 ‘닭의 간과 생강을 넣어 함께 요리한 딸기 강황 타르트’나, ‘파 가루와 호두 오일이 들어간 양파 아몬드 스프’같은 음식은 이게 요리인지 현대미술 작품인지 잠시 생각하게 할 정도. 이런 혁신적인 요리처럼 와인의 리스트도 자주 바뀌는 편인데 로컬 생산자들의 와인들을 돌아가면서 선보이는 편이다.

 

 

The Barn - Blackberry Farm Resort (Walland, Tennessee주)

세계 곳곳으로부터 그레이트스모키 산맥의 기슭에 자리한 ‘블랙베리 팜 리조트’에 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4,200 에이커 넓이의 리조트 뿐 아니라 그 안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의 와인과 음식에도 큰 기대를 가진다. 레스토랑 ‘더 반’에서 쓰이는 대부분의 식재료는 레스토랑의 농장에서 재배되며 16만 병 규모의 엄청난 와인셀러 안에는 클래식 와인부터 작은 사이즈의 하프보틀 와인까지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와인 인투지애스트 (Wine Enthusiast)는..

1979년 와인을 사랑하는 한 신혼부부가 그들의 다락방에서 와인과 액세서리 카탈로그를 제작함으로써 그 첫발을 내딛은 와인 인투지애스트는 1988년 매거진 창간 이래 미국의 와인 문화를 본격적으로 이끌면서 최신 와인 트렌드, 와인 등급 평가와 리뷰, 음식과 여행, 수상 와인에 대한 논평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와인에 대한 와인 인투지애스트의 해석은 쉽고도 신뢰성이 높아서 초심자와 전문가 모두에게 널리 환영받는다. 구독자 수가 거의 백만 명에 달하는 매거진과 30만 건이 넘는 와인 평가 및 리뷰를 보유하고 있는 구매 가이드는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와인 인투지애스트는 해마다 ‘미국의 100대 와인 레스토랑’ 리스트와 와인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와인 스타 어워즈’를 주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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