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세교삐아제어린이집 유은아 원장 요람에서 무덤까지 행복한 인생을 위하여!
  • 정숙영 사진/임계훈
  • 승인 2018.08.0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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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 행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행복한 삶은 조건의 문제만은 아니다. 인생의 시기별로 행복에 필요한 조건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어린 아이가 잘 자라는데 필요한 것과 그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가 원하는 행복의 조건은 다를 것이다. 이 시기를 다 지나보내고 노년의 시기에 접어들어 바라게 되는 행복이란 또 다를 것이다. 행복한 삶에 대해 말할 때 어느 한 가지로 규정할 수 없는 것은 각기 인생의 다른 시절을 보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유은아 원장은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과 헌신된 마음으로 살아왔고 또 앞으로는 계획하고 있다. 23년간 어린이집을 운영해 온 유아교육전문가이면서, 노인심리상담가이자 웰다잉 강사로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플래닝하는 일을 하고 있는 유 원장을 만나기로 한 날은 장마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예상 외로 해가 눈부시게 빛나는 여름 오후였다.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 - 인성, 예의, 효

유 원장은 화성, 수원, 오산 등지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한 지 올해로 23년째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세교삐아제어린이집은 4~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연령에 맞춰 특별히 문학적 접근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한글 쓰기 및 말하기 능력 확장을 위해 그림책으로 문학적 접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중이다. 모범적인 운영으로 오산시로부터 보육 운영 표창장을 받기도 하였다.

유 원장은 유괴, 안전교육 등으로 인해 타인기피 현상이 생긴 요즘 아이들에게 특별히 필요한 것이 인성, 예의, 효라고 생각하여 이에 중점을 둔 교육을 하고 있다. 예로, 인근 노인정을 매월 방문하여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그 달의 주제에 맞춘 효 관련 활동이 대표적이다. 지난 5월에는 카네이션을 준비해서 노인정 어르신들께 달아드리도록 했다. 처음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낯설어 하던 아이들이 점차 변화되어 이제는 이웃 어른들께 인사를 잘하게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안전 문제로 낯선 사람에 대한 거부감을 염려하는 부모가 있는데, 안전교육 또한 중요한 교육으로 병행하는 것이지, 상치되는 교육은 아니다.

 

행복한 양육을 위해

부모 준비 교육이 필요하다

유 원장은 어린이집 안팎에서 활발하게 부모 상담 및 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부모 양육태도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절실히 보아왔기 때문이다. 부모가 되는데 필요한 준비란 무엇일까? 유 원장은 꼭 기억해야 할 점으로 아래 4가지를 꼽는다.

 

1. 옆집 아이랑 비교하지 마세요.

‘내 아이’의 발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요.

아이들은 각자 발달 정도가 다르다. 다른 아이, 특히 연령이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고 내 아이의 발달 속도에 맞춰 아이를 양육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자신의 교육관을 확립하고 있어야 한다. 아이의 발달 속도에 맞춘 교육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기다림과 인내이다.

 

2. 부모의 감정 기복을 아이가 배워요.

일관성 있는 양육 태도가 필요해요.

부모의 기분 변화에 따라 갑작스런 행동 변화를 보이게 되면, 약자인 아이들은 매우 혼란스럽게 된다. 감정 기복이 심한 부모의 성격은 아이에게 그대로 드러나 또래관계에서 신경질적인 언어를 사용해 대화하거나, 상대의 감정을 수용하지 않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도록 만든다.

양육은 감정 기복에 따라 변해선 안 되고 일관성 있는 태도를 절대적으로 취해야 한다. 양육 문제는 곧 부모의 자제력 싸움인 셈이다.

 

3. 어른 속도에 맞추지 마세요.

아이도 어른이 되면 빨리빨리 할 수 있어요.

아이에게 빨리빨리 서두르라고 재촉하는 부모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신발 빨리 신어, 옷 빨리 입어, 밥 빨리 먹어 등등. 그러면 아이 입장이 되어 부모에게 말해 주고 싶다. ‘엄마, 저도 어른이라면 빨리빨리 서두를 수 있어요.’ ‘아빠, 저는 아직 아이라서 느리고 서툰 거예요. 기다려 주세요.’ 아이를 재촉할 것이 아니라, 아이가 서두르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이 부모의 몫이다. 즉, 부모가 서두르지 못한 것에 아이 핑계를 대서는 안 된다.

 

3. 휴대폰에 대한 의존성을 키워 주지 마세요.

휴대폰에 대한 의존성이 창의성을 떨어뜨린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아이가 휴대폰에 대한 의존성을 갖지 않도록 키우려면 우선 부모가 자신은 휴대폰을 보면서 아이를 혼자 놀게 해서는 안 된다. 또 식당이나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요구하기도 전에 먼저 휴대폰을 손에 쥐어줘서도 안 된다. 부모는 아이가 좋아하는 다른 매체, 즉 책이나 장난감 등을 가지고 다니다가 먼저 건네고, 그래도 아이가 적극적으로 휴대폰을 요구한다면 그때 주도록 해야 한다.

 

4. 부모는 아이의 롤모델,

기본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아이는 유아교육기관에서 다 키워지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인 교육은 가정에서 해야 한다. 아침에 제대로 머리를 빗지 못하거나 양치를 못한 채 어린이집에 오는 아이들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충동성ADHD를 지닌 6-7세 아이들은 창피함을 느끼면 난폭한 행동을 하게 되기에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낮 시간의 대부분을 기관에서 보내게 되는 아이라 할지라도 아이 양육과 교육은 어쩔 수 없이 가정에서부터 이뤄지게 된다. 따라서 부모 자신이 아이에게 좋은 본이 되어 주어야 한다. 인사를 잘하고 예의 바른 아이로 키우려면, 부모가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아이들의 인성은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것으로 가정에서 그 1차적인 교육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인내와 기다림으로 얻는 양육의 기쁨

아이는 그 가정에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게 아니다. 그러나 부모는 어느 정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세상의 모든 부모는 아이를 책임지고 양육할 의무를 지니고 있으며, 아이들은 부모로 인해 자극받거나 상처받지 않고, 사랑받고 인정받으며 가치 있는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사회에 빛과 소금이 되는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 그것의 시작점은 바로 가정이다. 길게 보면 부모의 양육은 수많은 사람과 사회적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부모는 아이의 성장의 촉진제 역할을 함과 동시에 잘 기다려 주는 미덕을 갖춰야 한다. 인내와 기다림, 양육에 있어서 이 두 가지 덕목은 당장은 고될 수 있지만 반드시 기쁜 열매를 맺게 할 것이다.

유 원장은 오랜 경험으로 양육의 어려움과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고 있기에, 부모 상담 및 양육 코칭 전문 상담을 꾸준히 하며, 주변에서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꾸준히 도움을 주고 있다.

죽음을 배운다는 것은 어떻게 사는가를 배우는 것

죽음은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미리 살아가는 방식을 점검하는 게 필요하다. 유 원장은 마지막 순간에 후회가 아닌 만족과 감사를 위해, 더 가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웰다잉이 웰빙을 전제로 함을 강조한다. 태어나는 것은 선택이 아니지만,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선택이다. 따라서 노년뿐만 아니라 한창 삶을 영위하는데 바쁜 30-40대에게 오히려 웰다잉 교육이 절실하다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 자살충동률, 우울증 유병률, 고독사 등을 감안했을 때 바람직한 죽음 이해와 성숙한 임종 방식을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또 삶의 가치에 진정성 있는 의미를 찾아 잘 살고, 잘 준비하고,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틴어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는 ’죽음을 기억하라‘ 또는 ’너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뜻이다. 인간이 죽음을 기억하며 살아갈 때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며 삶을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삶의 끝을 위해 유 원장은 매순간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자 한다. 어려서부터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겠다는 꿈을 꿨던 만큼 최선을 다해 다른 사람을 돕고 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

 

**유은아 원장 프로필

주요 약력

오산 세교삐아제어린이집 원장

한국로드랜드 아카데미 객원교수

와와액티브리더십교육원 연구원 및 웰다잉 강사

오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 보육컨설턴트

앤아트심리센터 미술치료 수석연구원

노인심리상담가/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유아교육학과 석사 졸업

한국로드랜드 아카데미 상담학과 박사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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