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우청미술관개관을 축하하며
  • 임계훈 편집위원/사진작가
  • 승인 2018.07.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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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가 아닌 한국전통채색화로 불러달라

광주 우청미술관개관을 축하하며

 

지난 77일 김생수 화백으로선 매우 뜻깊은 날일 것이다. 1년여의 투병생활을 끝내고 광주 충장로에 우생 미술관을 다시 개관한 날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가족의 도움으로 말이다.

특히 미술관 내부 인테리어는 아들이 하였다는데 마치 뉴욕의 빈티지 스타일을 보는 듯 하였다. 최근 서울 신사동 가로수 길의 커피숍 등에서 가끔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마치 청바지를 일부러 찢고 바랜 것처럼 만들 듯이 그냥 거친 내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세련되어 보인다.

 

 

민화가 아닌 한국전통채색화로 불러달라

 

처음 기자가 김 화백을 소개받았을 때는 한국 민화의 대가라고 소개받았다. 그러나 직접 뵌 김 화백께서는 용어부터 정정해 주신다. 민화라는 용어는 1920년대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가 처음으로 쓴 말이라 전통채색화라고 불러달라고 하신다.

 

민화라는 용어의 개념은 나라마다 다르다. 일본이 다르고 미국도 다르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전통화하면 수묵담채(水墨淡彩)로만 인식되는 것에 대한 대비로 전통 채색화라고 부른다고 이해해도 크게 어긋나지는 않을 것 같다. 옛 그림들을 살펴봐도 고구려 고분벽화, 고려의 불화, 조선시대 초상화나 의궤도등이 五方五色을 바탕으로 한 채색화였음을 알 수 있으며 이들은 우리 전통회화의 위상을 잘 드러낸다고 이원복 ()역사.여성.미래의 상임대표는 말한다. 최근 화단의 풍조도 점차 전통채색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한다.

 

김화백은 십장생도 8, 일월오봉도, 연화도, 설중 백호 등 전통채색화뿐 아니라 창작민화에서도 한 획을 긋고 있다. 이번 개관식에서도 달밤에 용솟음치며 때를 기다리는 잉어를 그린 <도약>이나 담양군소재인 어느 마을의 등고선을 그린 <우리마을>, 오래된 고송을 의인화 시킨 <고송의고뇌> 황룡이 되고자 하는 꿈을 그린 <욕망(등용문)>등을 볼 수 있었다. 도약은 김 화백께서 아끼는 그림중 하나다.

 

김화백은 미술계에 화랑운영으로 발을 들여 놓은 분이다. 서울 이태원에서 화랑을 10여년 운영하다 우리의 전통회화에 입문하게 된 특이한 경우인데 그 경험이 바탕이 되어 오늘날까지 40여 년간 성공적인 화가의 길을 걷게 되지 않았나싶다.

 

호남대 미대 한국화과를 졸업하고 호남대 평생교육원에서 후학도 가르쳐온 우청 김화백은 제자의 제자까지 제자가 400여명 된다는데 이날 개관식 때만해도 수십 명의 제자들이 축하인사를 건넨다. 우청 김화백은 인복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이날 참석한 제자와 문화계 인사에는 이 현채 호남문화원 회장겸 사단법인 화순 김삿갓 기념사업회 회장, 강 정숙 ()한국문화예술연합회 이사장 등이 있고 그날 안내를 해 주신 분은 제자 중 한명인 김 은선 작가다.

 

우청의 오늘이 있게 해 준 일등공신은 그의 아내다. 지난 1년간의 투병생활동안 아내가 보여 준 헌신에 정말 감사한다는 말로 묵묵히 남편의 창작활동을 위해 경제적인 뒷바라지까지도 담당해 주는 아내자랑을 은근히 하신다. 개관식이 열린 미술관 인테리어를 담당한 그의 아들도 빼놓을 수 없다. 가족들의 사랑이 참으로 정겨워 보인다.

 

마지막으로 우청의 제자 분들의 스승사랑이 남달라 기자까지 덩달아 화순까지 가서 제자가 운영하는 정명원 발효식품이라는 멋진 한옥에서 토종닭 백숙으로 대접받는 호사까지 누리게 되었다. 덕분에 밤늦게 오느라 고생 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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