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먹자골목이야기
  • 임계훈 편집위원
  • 승인 2018.04.0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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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맛

 

 

광장시장 먹자골목이야기

임계훈 편집위원/글.사진 inheritz@naver.com

오늘의 이야기 주인공은 광장시장의 먹거리다.

광장시장의 역사는 1905년에 시작된다. 일제자본에 대항한 조선자본으로 세워진 순수 조선인 시장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상설시장인 것이다. 처음의 명칭은 동대문시장이었다가 60년대에 광장시장으로 바뀌었다.

80년대까지도 광장시장은 한복,침구같은 혼수용품으로 널리 알려진 시장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초부터 지금에 이르러서는 누가 뭐래도 광장시장의 주인공은 한국인뿐 아니라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먹 거리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전통 먹 거리가 몰려 있는 광장시장 먹자골목이 세계적인 명소까진 몰라도 적어도 서울의 랜드마크중 하나가 된 것은 틀림이 없다. 트립 어드바이저란 사이트(https://www.tripadvisor.co.kr/)에 의하면 서울랜드마크 190 곳 중 광장시장이 21위임을 보여 준다. 그리고 거길 다녀 온 분들의 리뷰 대다수는 먹 거리에 관한 것이다.

광장시장의 먹자 골목은 메뉴가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빈대떡이라 할 수 있다. 먹자골목의 터줏대감도 박가네라는 빈대떡집이다. 순희네라는 곳도 있는데 찾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그닥 친절하지는 않다.

필자가 즐겨 찾는 곳은 돼지 껍데기와 닭발을 전문으로 하는 남도집이다. 2010년 처음 알게 된 곳인데 어머니가 닭발을 좋아 하셔서 가끔 사다 드린다. 주인장은 풍채가 넉넉한 동갑내기 여사장님이시다.

광장시장을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필자는 1호선 종로5가역 7번출구를 통해 가는 코스를 좋아 한다. 그 길이 전철역에서 가장 가깝기 때문이다.

이 길로 들어가면 첫 번째로 생과일주스집이 나온다. 그리곤 바로 그 유명한 마약김밥과 순대, 돼지 부속류들을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이한 집이 있다.

 

호남수구레란 집이다. 그 집이 특이한 것은 바로 메뉴 때문이다. 수구레나 돼지 꼬리찜이라고 들어 보셨는지 모르겠다. 수구레는 소의 가죽 껍질과 쇠고기 사이의 아교질을 일컫는 말이란다. 돼지 꼬리찜은 아주 맛있지만 비주얼은 별로라 여자들은 대개 기겁을 하기도 한다. 상관없이 잘 먹는 분도 계시지만. 주인장 하머니는 TV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다. 그때 그 할머니는 우리 집 메뉴는 세계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메뉴라고 자랑하셨다. 지금도 그런가?

먹자골목을 누비다보면 유난히 호남관련 상호가 많은 걸 볼 수 있다. 필자의 단골집도 남도집이다. 아무래도 전라도 지역이 음식으로 유명해서 그런 가보다.

너무 맛있어 자꾸 찾게 된다는 김밥이 마약김밥이다. 한번쯤은 먹어 볼만하다. 필자의 딸은 이곳의 떡볶기를 좋아 한다. 집사람은 빈대떡을 좋아하고. 입맛이 다 달라도 문제없다. 다 있으니깐.

먹자골목의 칼국수나 콩국수, 잔치국수도 푸짐하다. 이와 더불어 만두도 맛있다. 매년 설날 때 집에서 온 식구들이둘러앉아 만들어 먹던 바로 그 만두 맛이다.

빈대떡은 직접 멧돌을 갈아서 만든다. 손으로 돌리는 멧돌이 아니라 전기로 돌린다. 그래도 그것마저 첨인 사람들이 많다. 어디서 멧돌을 보겠는가?

빈대떡외에 동그랑 땡등 각종 전도 보인다. 생선튀김도 있다. 생선회도 물론 있다. 조개나 굴,오징어 등도 눈에 보인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전통 먹 거리는 거의 다 있다

이집 저집 손님들이 많다. 얼핏 보면 다 한국 사람들 같지만 중국인들이 많다. 우리나라 문화를 멀리서부터 찾아 주는 것은 좋지만 손님이 많아지니 가격도 오른다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그게 낫다.

가끔은 서양인들도 눈에 띈다.

광장시장은 일요일은 쉰다. 그러나 먹자골목은 연중무휴다. 영업시간은 아침 9시부터 밤11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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