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페어리(Nature Fairy) 박재석 회장 “시그니처 향기로 기억에 오래 남는 기업 돼야죠”
  • 김남주 기자
  • 승인 2018.02.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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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과 함께 하는 향수전문기업 네이처페어리(Nature Fairy)
네이처페어리 박재석 회장과 정준호 이사가 인터뷰를 하며 웃고 있는 모습
네이처페어리 박재석 회장과 정준호 이사가 인터뷰를 하며 웃고 있는 모습

국내 소상공인이 550만 명을 넘어섰다. 제대로 된 노후대책이 안된 상태에서 퇴직 후에 결정할 수 있는 선택이 많지 않은 중·장년층과 실업률이 사상 최대인 젊은 청년층이 취업을 선택하는 대신 창업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 평생 모은 종잣돈을 털어서 창업하지만 2~3년 안에 폐업할 확률이 80%인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소상공인의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일자리 창출까지 책임지는 벤처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아워그룹의 네이처페어리(Nature Fairy) 사가 그 주인공. 프랑스 천연 원료로 고품격 향장 사업을 이끄는 네이처페어리 사는 박재석 회장과 배우 정준호 씨가 손을 잡고 이끌어가는 회사로 최근 주목을 받는 벤처기업이기도 하다. 네이처페어리 사의 박재석 회장과 ‘시그니처 향기’로 오래 기억되는 배우 정준호 씨를 만나 향기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기업 철학을 들어 보았다.

 

현 사회는 산업화의 영향으로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에 노출돼 있다. 특히 미세먼지는 발암물질로 지정돼 우리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 실내공기를 살균 정화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향기 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진 아워그룹의 네이처페어리 박재석 회장은 30년 동안 사업을 해온 사업가다.

그런 그가 자신의 이익 보다 소상공인의 안전망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을 구상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물으니 박 회장의 대답이 거침없다. 국내 소상공인이 550만 명이다. 5500명이 국내 인구라고 치면, 10개 가정 중에서 1개의 가정은 매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매장을 연 주인들은 평생 번 돈을 투자해서 매장을 연다. 매장 안에 향은 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해주는 아이템으로 어디든 궁합이 잘 맞는다. 즉 실패할 확률이 낮다. 대부분이 성공할 수 있는 아이템인 향으로 소상공인들이 살아갈 기회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기존 프랜차이즈 개념 100% 깨고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

 

디퓨저 등 상품을 잘 만드는 데, 대표적으로 내세울 만한 국내 브랜드가 없어서 참 안타까웠다는 박 회장은 향기를 만드는 산업을 틈새시장으로 봤다. 디퓨저 쪽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브랜드가 없는 상태이지만 5조 원 시장으로 매년 1~20%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프랜차이즈를 하기 위해서는 목돈이 들어간다. 매장도 얻어야 하고 인테리어도 해야 하고 권리금도 내야 하고 기타 등등 몇억이 든다. 실제로 양키캔들, 향기나무, 우즈윅 등 12평 매장을 가지려면 1억5000만 원 정도가 들어간다. 그래서 기존의 있는 시스템인 소상공인의 프랜차이즈 개념을 깨고 매장 안에 매장을 넣는 숍인숍(Shop in shop) 개념을 생각했다고.

숍인숍은 이미 마련된 매장 안에 매대를 넣어서 그 안에 매장을 만든다는 것이다. 있는 매장 안에 내 매장을 만든 것이므로 매장을 만들 돈도 필요 없고, 따로 손님을 끌어모을 홍보도 필요 없어 부담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330만 원으로 창업을 할 수 있다고 하니 시작하기에 부담이 적은 금액이다. 제품, 매대 마련, 온라인 사이트 구축까지 380만 원에 추가비용 없이 모든 지원을 책임지고 있다.

매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네이처페어리를 창업한 사람이 점심, 저녁으로 도와주니 아르바이트생을 따로 쓸 필요가 없고, 네이처페어리를 창업한 사람은 잠깐의 시간 동안 내 매장을 가지고 사업을 할 수 있는 것. 매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새롭게 창업을 하려는 사람 모두에게 상생의 길인 셈이다.

 

실패하더라도 최소한의 실패, 적은 돈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사업

 

특히 아이템 자체가 향을 내는 디퓨저이기 때문에 매장의 분위기를 더 좋게 만들고 사람을 끌어모으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향은 어느 업체와도 맞아 떨어진다. 매장 안에 매장으로 매출을 보장할 수 있다. 이는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관계를 만들게 된다. 550만 소상공인 중 50% 이상이 년간 4800만 원 이하의 매출로 생활하고 있다. 순이익만 따져보면 소상공인 사장님이 아르바이트생보다 낮은 월급을 받는 셈이다.

네이처페어리 박재석 회장과 정준호 이사가 여성시대 직원들과 포즈를 취한 모습

박 회장은 “네이처페어리의 판매수익은 월등히 높다”고 자랑했다. 제품에 대해 할인 이벤트를 하면 52.5%. 이벤트를 하지 않을 경우 62.5%의 수익이 나온다고. “만약 초기 비용이 부족하면 할부 기능도 가능합니다. 한 달에 13만 원으로 창업할 수 있죠.” 프랜차이즈의 개념은 월 단위로 비용을 지급하면 거기에 대한 제품, 교육, 홍보 등 사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해준다는 것이다. 매달 제품을 업데이트 시켜주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면서 비용은 추가로 받지 않는다. 기존의 시장은 물건 몇 개를 가져다 놓고 매장 안의 매장이라고 했지만, 아워그룹은 숍인숍을 시스템화했다. 소상공인의 안전망 구축에 힘쓰며 일자리 창출까지 하는 박 회장이 참 든든했다.

“노후를 위해 준비해 알토란 같이 모은 자금을 데이터베이스 없이 구전으로 듣고 투자한다면 2~3년도 버티지 못하고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네이처페어리의 프로그램과 아이템은 큰 비용이 들지 않아서 부담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금융 제도도 본인의 컨디션에 맞게 할부 등 지원을 해주고 있죠.” 자신에 찬 눈빛으로 말하는 박 회장의 태도에서 네이처페어리에 대한 자부심을 엿볼 수 있었다.

 

30년 사업 노하우의 결정체, 네이처페어리

 

사업에서 잔뼈가 굵은 박 회장은 어떻게 이런 숍인숍 개념의 사업을 시작하게 됐을까. 그는 오랜 사업 경험에서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수많은 실패를 경험하며 교육비를 많이 냈다고. 사람은 인간이기 때문에 환경에 따라서 사업 성패를 지배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 지진이 나거나 불이 나게 되면 사업은 어쩔 수 없이 실패하게 되기 때문이다. 사업을 할 때 필요한 것은 투자, 비용, 네트워크다. 박 회장이 30년 동안 사업을 하면서 시행착오를 겪고 일어섰던 모든 사업적 가치의 결정체가 바로 숍인숍 개념의 네이처페어리인 셈이다.

숍인숍 개념은 여러 브랜드가 한 공간에 있을 수 있는 개념이기도 하다. 내 공간에 내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면 좋지만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한 공간에 여러 좋은 브랜드들이 협동해서 매장을 이끌어가는 것. 함께 성장하자는 가치를 기본으로 한다. 자본이 적게 들어가서 사업이 시작하는 발판을 만들 수 있는 덕분이다. 여기서 뻗어 나가서 브랜드가 독자적으로 나아가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시작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것. 박 회장은 적은 금액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소한의 비용만 받고 아이템을 주자”

 

네이처페어리를 창업한다고 하면, 소상공인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을 해주는 것일까. 아이템을 주지만 인건비, 관리비, 임대료 등 아무것도 들어간 비용이 없다. 박 회장은 이것이 바로 상생이라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으로도 판매할 수 있게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소상공인 홈페이지를 구성해준다. 업체 소개, 온라인 매장, 복지몰 등 사이트를 만들어준다. 물류 시스템은 24시간 집에서 클릭 한 번으로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도록 구축돼 있다. 제품이 필요하면 원스톱으로 집에서 받아 볼 수 있게 시스템화돼 있다.

네이처페어리의 디퓨저들
네이처페어리의 디퓨저들

사업자와 비상업자 간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어떤 게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고 고민 끝에 나온 아이템이 바로 향이었다. 박 회장은 향을 만드는 향장 산업이야말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네이처페어리를 창업하기 위해 특별한 전문 지식이 필요 없다. 향은 일정한 지식을 가지고 손님과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더 매력적이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누구든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인 것. 아워그룹 안에 구축된 연구소에서 치밀한 연구를 거쳐 개발한 제품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굉장히 높은 편이라고 한다.

 

소상공인이 사회 안전망을 찾고,

공생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

 

2018년 박 회장의 계획은 무엇일까. “소상공인들이 네이처페어리를 통해 사회적 안전망을 찾고, 자신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올해 최소 5만 개에서 10만 개 매장 점포를 열겠다고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또한 오는 4월 애견 향수, 탈취제, 샴푸를 출시할 계획이다. 네이처페어리는 디퓨저가 주력이지만 섬유 향수가 떠오는 효자상품이다. 애견 냄새 등 향에 예민해지면서 향과 건강을 함께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박 회장의 따뜻한 발걸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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