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올해의 색, 울트라 바이올렛
  • 여성시대 Live
  • 승인 2018.02.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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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움과 고귀함의 상징

매년 팬톤 색상 연구소는 모든 분야에 대해 조사 분석한 후 올해의 컬러를 선정 발표한다. 이러한 색상 선정은 많은 회사들의 제품 개발과 디자인 및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와 선별 과정을 거친다. 지난해의 색상은 그린색. 그러면 올해의 색상은 무엇일까? 신비로움의 상징 보라색이다. 우주의 신비로움과 독창성을 내포하고 있는 보라색은 우리의 지각능력과 잠재력을 한 차원 높은 곳으로 안내하는 색으로 미래의 방향을 밝혀주는 색상이라고 한다. 신비스러움과 고귀함, 화려함, 고독과 우울을 상징하기도 하는 아름다운 보라색의 다양한 모습을 감상해 보자.

M∙A∙C Cosmetics, UltraViolet means royalty
M∙A∙C Cosmetics, UltraViolet means royalty

팬톤은 올해 울트라 바이올렛을 선정하며 그 선정 배경으로 보라색이 우리의 실험 정신을 높여주고 창의력을 향상 시키는데 영감을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늘날의 어려운 세상을 살면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반영하는 색으로 보라색을 꼽은 것이다. 팬톤의 영향력이 가장 크게 미치는 곳은 크리에이티브 업계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보라색은 시각적인 의사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디자이너들에게 강력한 수단이 된다고 하는데 상상력과 창의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에 잘 어울리는 색이라고 할 수 있다.

직관적인 색으로 유명하며 많은 예술가들이 좋아하는 색으로도 유명한 바이올렛은 우리가 볼 수 있는 색상 중에서 가장 파장이 짧다고 한다. 한국어에서는 총칭해서 보라색이라고 하지만 영어에서는 Purple과 Violet으로 나뉘며 퍼플(Purple)은 붉은빛이 더 강한 보라 즉 자주색을 일컬으며 바이올렛(Violet)은 푸른빛이 더 강한 보라 즉 청자색을 말한다고 한다. 퍼플은 빨간색과 보라색이 섞여진 색으로 정의되며 바이올렛은 파장을 가진 색상으로 미국인들은 퍼플이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보라색에는 연보라색이 있는데 보라색에 흰색이 더해져 채도가 낮아진 색으로 연한 퍼플을 의미하며 영어로는 Light Purple, Lilac(라일락) 또는 Lavender 등
으로 부른다.


고귀함, 신비스러움, 고독과 오만을 상징
감성적인 사람들이 좋아하는 색


많은 예술가들이 좋아하는 색상인 보라색은 심리학적으로 볼 때 외향적인 심리를 나타내는 빨강과 구심적 심리를 나타내는 파랑이 혼합된 색으로 세련된 이미지와 고고함 등으로 인해 귀족들과 귀부인들의 옷에 자주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 한편으로는 부정적인 색으로도 유명해 우울과 고독, 불안, 오만을 상징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아픈 시기에는 유난히 보라색을 가까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몸이 허약하거나 병약한 아이들이 선호하기도 한다고.

긍정과 부정적인 이미지를 동시에 갖고 있는 보라색은 우리 몸이 마음과 조화를 원할 때 끌리게 되는 색이며 심신이 피로할 때도 무의식적으로 찾게 된다고 해서 치유의 색이라고도 한다. 이외에도 연보라색은 절제와 신중함, 영성, 회개를 나타내기도 한다. 실례로 성모 마리아가 수난을 당하는 장면에서 연보라색 옷을 입고 있을 때가 있었는데 이때의 연보라색은 정숙함과 내면적인 덕성, 연약함을 의미한다. 세스고딘이 지은 마케팅 명저 ‘보랏빛 소가 온다’는 제목처럼 보라색은 마케팅을 상징하는 색으로도 유명하다.


부유한 귀족을 상징하는 색
클레오파트라가 카이사르를 사로잡은 보랏빛 드레스

kenzo-2018-men-collections-paris-fashion-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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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보라색을 구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2000개의 조개로부터 채취한 염료로 염색을 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만들기가 어려운 색상이었다고. 이 때문에 염

 

료가 비싸서 원료 공급에도 힘이 들었다고 한다. 이 같이 어렵게 물들인 때문인지 보라색 비단은 특히 귀하게 여겨졌으며 고대 로마시대에는 황실의 전유물이었다고 전해진다. 때문에 보라색은 당시 고위 사제나 고위관리, 장군 등이 주로 사용 했으며 특히 황제와 관련이 있는 색상이기도 해서 서민들은 허가 없이 입지도 못했으며 만약 이를 어길 경우 처형되기도 했다. 보라색은 가장 고귀하고 이름값을 높인 색상으로도 유명한데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클레오파트라를 처음 만났을 때 그녀의 아름다움에도 반했지만 그녀가 입은 황홀한 보랏빛 드레스에 넋이 나갔다고 전해진다. 이후 보라색은 카이사르가 돌아올 때 함께 가지고 왔으며 자연스럽게 황제의 전유물이 됐다.

네로 황제는 자신을 제외하고 이 색상을 쓸 경우에는 사형에 처하도록 하는 법률까지 만들었다고. 황제의 색상답게 아직도 그 그늘이 있는 것인지 영국왕실도 보라색이 상징의 색이라고 한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시상대를 비롯한 경기장 벽 등의 색이 모두 보라색이었다. 이러한 보라색은 부드럽고 화려하며 또 여성스러워서 보라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감수성이 풍부하고 섬세하며 소극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한다. 직관력이 뛰어나며 예술가적 기질이 강한 색상으로도 유명하다.

식욕을 억제하는 색으로 다이어트에도 활용하면 좋다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국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보라색 눈동자를 가져 뭇 남성들을 매료시켰던 것으로 유명한데 그 신비스러운 눈동자에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고 한다. 예전부터 보라색 미인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보라색 옷을 입었기 때문이 아니고 미인이 보라색 옷을 입어서 더욱 돋보였기에 그런 말이 나왔다고 하며 주변의 다른 색상과 조화를 이룰 수 없어 아무나 입는다고 해서 멋지게 소화를 시킬 수 없는 색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동양에서도 걸출한 인물이 태어날 때 집 주위에 자색구름이 자욱한 것으로 묘사되곤 했으며 백제의 경우, 왕이 자색 도포를 입었고 신라에서도 보라색상을 입을 수 있는 사람들은 성골과 진골뿐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귀족의 상징이었던 보라색은 윌리엄 퍼킨이 화학실험을 하던 중 실수로 보라색 염료 화합물을 발견하게 되면서 누구나가 입을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는 색상이 됐다. 2018년 한해는 사랑을 상징하기도 하는 보라색상이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아름답고 따뜻한 감성으로 물들이기를 기대한다.


자료 및 이미지 출처 : 구글, 그림이 있는 인문학(원광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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