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얼라이브, 천재의 공간’展
  • 김미소 기자
  • 승인 2018.02.0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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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가 낳은 위대한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

USA투데이가 선정한 2016년 꼭 봐야할 전시회 ‘Da Vinci Alive–The Experience’가 서울에서 ‘다빈치 얼라이브, 천재의 공간’展으로 새롭게 부활해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3월 4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전 세계 75개 도시에서 선보여졌고, 650만 명이 찾은 ‘Da Vinci Alive–The Experience’를 재구성한 ‘다빈치 얼라이브, 천재의 공간’展은 디지털과 결합된 전시회로 다방면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발자취를 생생하게 확인 할 수 있다.

 

예술과 과학, 의학, 건축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방대한 업적을 남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생애를 재조명하는 ‘다빈치 얼라이브, 천재의 공간’전(이하 다빈치 얼라이브)이 작년 11월 4일부터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디지털 전시로 진행되는 ‘다빈치 얼라이브’는 디지털 아트와 코덱스 원본, 실물 크기로 복원된 레오나르도의 발명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레오나르도의 유물과 발명품,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기(手記)로 스케치한 노트인 코덱스(Codex) 등을 실물처럼 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그의 기록과 천재성을 완벽하게 구현해 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전시다.

 

10년 동안의 연구 끝에 세상의 빛을 본

‘다빈치 얼라이브, 천재의 공간’展

 

제작사 그랑데 익서비션스(Grande Exhibitions)는 이를 위해 10년 동안 이탈리아와 프랑스 레오나르도 전문가들과 함께 옛 피렌체 방언을 연구하고, 레오나르도의 속기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쓴 거울 문자를 해석하는 등 여러 페이지의 복잡한 발명품과 그림들을 분석해 냈다.

그들은 레오나르도의 메모를 해독하기 위해 6000페이지 분량의 노트를 샅샅이 조사하며 철저한 고증과 준비과정을 거쳤다. 또한 15세기 이탈리아에서 사용된 재료와 기법으로 120개 이상의 기계 발명품들을 재현해 방문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콘텐츠도 마련했다.

 

과학 기술과 예술의 만남

발명품 직접 만지며 탐구 가능해

 

‘다빈치 얼라이브’는 레오나르도의 일생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들여다보는 동시에, 과학적 기술력이 동원돼 15세기의 작품과 발명품을 보다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뜻 깊은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총 세 개의 테마인 ‘르네상스, 다빈치의 세계’, ‘살아있는 다빈치를 만나다’, ‘신비한 미소, 모나리자의 비밀이 열린다’로 이루어져있다.

제1섹션 ‘르네상스, 다빈치의 세계’관에서는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다빈치 박물관(Leonardo Da Vinci Museum)’이 고증한 그의 발명품과 유물, 코덱스를 직접 만지면서 레오나르도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그가 다방면에서 창작을 고뇌한 흔적은 코덱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제1섹션인 ‘르네상스, 다빈치의 세계’관에서는 복잡다단한 레오나르도의 생각에서부터 개인적 경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가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스케치나 문자를 활용한 기록물 1만3000장 중 남아 있는 6000여 장을 주제별로 엮은 코덱스가 모두 공개된다. 비밀노트로 불리는 코덱스를 통해 다빈치 자신만의 표현이나 약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기록한 거울 쓰기 방식도 확인할 수 있다.

 

조명, 영상 테크놀로지와 HD 프로젝터를 결합한

컨버전스 아트로 재현돼

 

제2섹션 ‘살아있는 다빈치를 만나다’관에서는 레오나르도의 세계, 과학, 예술을 담은 3000여 개의 디지털 이미지를 컨버전스 아트로 재현했다. 바닥과 벽면, 시선이 닿는 곳마다 디지털 영상이 끊임없이 교차돼 관람객의 오감을 압도한다. 엘와이디 디지털스페이스와 그랑데 익서비션스는 전 세계 6개 대륙, 100개 도시에서 130회 이상의 전시회를 연 노하우를 기반으로 규격화된 기존 전시 공간의 틀을 허물고 40대의 고해상도 프로젝터를 멀티 채널 모션 그래픽, 입체 음향과 결합해 생생한 레오나르도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특히 레오나르도가 1490년대 당시 밀라노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의 식당 벽화로 그린 ‘최후의 만찬’을 눈여겨볼 만하다. 오늘날까지도 그 명성이 이어지고 있는 ‘최후의 만찬’은 예수 그리스도가 죽기 전날 12명의 제자들과 함께 나눈 만찬을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예수가 “너희 중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순간의 긴장감과, 그 긴장감 속에서 동요한 제자들을 완벽한 원근법으로 묘사했다.

현존하는 초상화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을 꼽자면 대부분이 ‘모나리자’를 떠올리지 않을까? 제3섹션 ‘신비한 미소, 모나리자의 비밀이 열린다’관에서는 모나리자의 모든 것을 들여다볼 수 있다.

모나리자는 실크 교역으로 부를 누린 프란체스코 조콘도 아내인 ‘리사 델 조콘도’의 초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레오나르도가 유명을 달리할 때까지 가지고 다녔을 정도로 깊은 애착을 보인 작품이라고 전해진다. 측면으로 앉아 있지만 시선은 정면을 향하고 있어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그녀와 눈을 마주 보게 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모나리자 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파스칼 코테(Pascal Cotte)가 루브르 박물관으로부터 의뢰받아 10년간 원화를 심층 분석한 비밀을 직접 공개한다는 사실이다. 프랑스의 공학자이자 광학 기술자인 파스칼 코테는 세계적인 미술 감정회사인 뤼미에르 테크놀로지의 기술총괄로, 국내에서는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진위 여부 검증에 참여해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모나리자, 원래 눈썹 있었을 가능성 높아

 

모나리자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눈썹’이다. 현재 모나리자 그림에서는 눈썹이 없어, 눈썹을 뽑는 스타일이 당시 미의 기준으로 여겨졌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있었다. 그러나 파스칼 코테는 2004년 자신이 발명한 1500DPI 고해상도의 멀티 스펙트럼 카메라로 모나리자를 촬영해 모나리자 눈썹의 흔적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모나리자의 눈썹과 속눈썹이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파스칼 코테는 세 가지 가설을 제시한다.

첫째, 섬세하게 그려진 눈썹에 흙과 기름이 섞인 탓에 밑그림과 분별하기 어려워졌다. 둘째, 시간이 지나면서 기름이 안료와 섞여 투명해졌다. 셋째, 속눈썹 부분 바니쉬 작업을 완벽하게 마치지 않아서 사라진 것일 수 있다는 것.

이 밖에도 레오나르도가 사용한 물감의 성분과 제작 과정, 숨겨진 밑그림,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적외선과 자외선 영역의 빛까지 분석한 빛의 스펙트럼이나 주로 사용된 안료 등 그 동안 알려지지 않은 25개의 비밀을 소개한다.

“흔적을 남기지 않고 사라지는 존재는 없다.” 르네상스의 상징,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생전에 남긴 말이다. 이를 방증하듯 그는 예술에 관한 모든 것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고, 자신의 존재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의 흔적은 오는 3월 4일까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공연정보>

전시명 : 다빈치 얼라이브:천재의 공간

장소 :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

기간 : 2017년 11월 4일 ~ 2018년 3월 4일

주최 : LYD NETWORKS

주관 : 판타지오, LYD DIGITALSPACE

제작 : LYD DIGITALSPACE, GRANDE EXHIBITIONS

 

자료제공_LYD디지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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