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증맞은 크기, 다채로운 색으로 유혹하는 고기능 채소
  • 이유정 기자
  • 승인 2017.11.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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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채소로 레스토랑 요리 흉내내볼까

방, 방 열풍이 불면서 먹거리건강 식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니 사이즈와 으로 입맛을 자극하는 기능성 채소가 새로운 소비트렌드형성하면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이들 채소상품들이 매출 효자 상품으로 등극하고 있다. 동종 또는 이종 교배, 돌연변이, 접목 등을 통해 탄생시킨 채소 농산물들은 먹는 즐거움에 보는 재미까지 선사하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새로운 품종 개발에 따라 선보이는 채소는 크게 2가지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첫번 째는 크기의 미니멀화,

두 번 째는 다양화로 정리해 볼 수 있다.

 

미니멀, 컬러화 고기능 채소 열풍

고기능 미니채소와 이색컬러 채소가 앙증맞은 크기와 색감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미니채소는 작은 사이즈로 재료손질과 보관이 편리하고 먹기도 간편해 구매욕을 자극한다. 또 수분이 적고 식이섬유 함량이 높으며 영양성분에서도 일반 채소를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앙증맞은 크기로 먹기도 편해 채소를 싫어하는 이들과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대량 구매한 채소들을 제때 먹지 못해 버리는 일이 많고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필요한 만큼만 사서 소비하려는 분위기도 미니채소 시장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국내 미니채소 시장은 1990년대 초반 등장한 방울토마토를 시초로 형성됐으며 최근에는 콜리플라워를 비롯 파프리카, 양배추, 오이, 단호박, 양파 등 다양한 채소작물에서도 미니 사이즈가 등장하고 새롭게 선보이는 컬러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니채소의 원조 방울토마토, 다양한 컬러로 식감 자극

미니채소의 시초이면서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방울토마토는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크기가 작아서 샐러드 등에 사용하기 좋은 방울토마토는 일반 토마토에 비해 먹기도 편할 뿐 아니라 보관도 간편해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방울토마토는 다른 채소에 비해 품종이 다양하게 개발돼 있다. 시중에 많이 유통되고 있는 방울토마토는 일본에서 개발한 ‘꼬꼬’ 품종으로 모양이 대추 모양으로 길고 과육이 단단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인기가 많은 채소라 할 수 있다.

토마토 하면 보통 빨간 토마토를 떠올리게 되지만 이제는 노란색, 주황색 또는 검정색 등의 이색적인 컬러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유럽에서 ‘쿠마토’로 불리는 흑토마토는 섬유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검은색으로 익으면 맛이 달콤해지고 향이 더 강해진다. 노란색 토마토는 단맛이 강하고 향이 부드러우며 자두형, 둥근형 등으로 모양과 크기도 다양하다. 또 노란 색상으로 각종 샐러드와 요리의 데코 용도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 노란색 토마토와 비슷한 오렌지색 토마토는 단맛과 향이 풍부하고 신맛이 적어 입맛을 자극한다.

컬러토마토는 색상별로 영양성분도 조금씩 달라 기능에 맞는 컬러를 선택하거나 장식효과를 고려하는 선택도 해볼 만하다. 흑토마토는 노화를 억제하고, 노란색토마토는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며, 주황색토마토는 각종 질병 예방에 특히 좋다.

 

요리의 색감을 살려주는 꽃송이 콜리플라워

늦가을부터 시작해 이듬해 봄까지가 제철인 콜리플라워는 요리의 미각은 물론 시각을 자극하는 채소라 할 수 있다. 브로콜리와 헷갈리기 쉽지만 작은 꽃송이가 모여 한 덩어리를 이룬 브로콜리와는 달리 콜리플라워는 그 자체가 하나의 꽃송이다.

콜리플라워는 보통 흰색이지만 보라색, 연두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상의 품종이 나오고 있어 볶음, 파스타,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의 색감을 살려주는데도 그만이다. 또 비타민C도 풍부해 100g이면 1일 권장 비타민C를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무기질 및 식이섬유도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향미 풍부한 미니 양배추, 소화 흡수 잘 되는 미니 단호박

‘방울다다기양배추’로도 불리는 미니 양배추는 향미가 풍부하고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앙증맞은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영양 면에서도 뛰어난 효능을 자랑한다. 일반양배추에 비해 비타민을 비롯 엽산, 칼슘 등의 함유량이 더 많아 빈혈 예방과 갱년기 증상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식감도 부드럽고 맛이 달아 샐러드로 먹기도 하지만 익혀서 섭취하면 더 좋으며 유럽에서는 쪄서 발사믹식초나 치즈를 뿌려 먹기도 한다.

미니 단호박은 6월부터 9월에 수확하는데 거둔 뒤 약 15일간의 후숙 과정이 필요하다. 무게는 300~600g으로 어른 주먹 정도의 크기이며 햇볕을 피하고 건조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한다.

미니 단호박은 밤고구마와 비슷한 맛을 내면서도 덜 퍽퍽해 아이들 간식과 아침식사 대용으로 좋다. 또 소화 흡수가 잘 돼 장이 약하거나 수술 후 회복 중인 환자, 앉아있는 학생이나 직장인에게도 좋다.

 

샐러드 재료로 애용되는 미니 파프리카와 미니 오이

미니 파프리카는 개당 무게가 30~50g에 불과하고 크기도 일반 파프리카에 비해 4분의 1정도로 작다. 색상은 일반 파프리카와 같은 빨강, 노랑, 주황의 3색이 선보이고 있다.

미니 파프리카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등의 영양소가 일반 파프리카보다 2배 정도 높고 항산화 효과가 높을 뿐만 아니라 당도도 2배 정도 높다. 날 것으로 먹기에도 좋아 주로 샐러드 요리에 애용된다.

미니 오이는 10㎝ 정도 크기의 유럽형 오이로 샐러드용, 도시락용으로 개발됐다. 무지방, 저나트륨, 저칼로리로 다이어트 및 건강식에 좋은 채소작물로 일반 오이보다 더 아삭거리고 단맛도 강하다. 씨가 없고 껍질도 얇아 먹기도 좋고 손질도 간편하다.

 

고급레스토랑 맛의 비법 ‘미니양파 샬롯’

여러 쿡방에서 선보이며 관심을 끌고있는 미니양파 샬롯도 대표적인 미니채소다.

샬롯은 2~3cm 정도로 작은 마늘 크기지만 양파와 같이 여러 겹의 껍질과 버석거리는 겉껍질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일반 양파보다 더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미를 지니고 있으며, 마늘의 알싸한 맛까지 더해져 조금만 넣어도 요리에 최고의 풍미를 더할 수 있다. 고급 레스토랑 음식 맛을 흉내내기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샬롯의 사용에 있다.

샬롯은 통째로 오븐에 굽거나 잘게 다져 향을 내는데 이용하기도 한다. 각종 소스와 육류요리, 생선요리와 함께 곁들이는 채소구이용로도 좋고 다양한 샐러드 드레싱에도 사용된다.

해외에서는 오이와 함께 피클을 만들거나 커리나 볶음밥 등 요리에 곁들이는 용도로 애용되고 있다. 특유의 향과 맛으로 프랑스에서는 요리의 기본 향신료로 이용하고 있다.

 

고구마 감자 당근도 컬러 바람

고기능 채소의 컬러붐은 고구마, 감자, 당근에도 나타나고 있다.

인기가 높은 자색고구마는 일반고구마보다 영양성분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색고구마는 대표적인 항산화채소로 노화억제와 암예방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것. 또 간기능을 활성화시켜주는 것은 물론 지방간 및 간경화, 알코올성 간질환 예방에도 좋고 뇌 대사기능 증진과 시력개선, 다이어트에도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감자도 컬러바람이 불고 있다. 붉은색 감자인 ‘홍영’과 자주색 감자인 ‘자영’은 농촌진흥청 개발한 신품종 채소로 관심을 끈다. 이색 컬러 감자인 홍영과 자영은 기존 감자에 비해 안토시아닌 함량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이 풍부해 한방 약재로 사용되기도 하는 당근은 일률적인 주황색을 벗어나 흰색 노란색 자주색 보라색 검은색 등으로 컬러를 넓혀가고 있다. 보라색당근은 조직이 단단하고 일반 당근보다 당도가 높아 맛이 달콤하다는 점이 특징이며 노란색 당근은 조직이 연하고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돼 있다.

연노란색을 띤 고추도 눈길을 끄는 채소중의 하나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기능성 고추인 ‘당조’는 노랑색 고추로 당뇨에 효과적인 탄수화물 소화흡수 저하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으며 매운맛이 강하지 않아 생으로 먹어도 좋다.

 

이색 요리, 건강 식단 만드는 기능성 채소

미니채소나 이색 채소라고 하면 유전자조작식품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일반 채소를 유전자 조작으로 크기를 줄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미니채소는 품종이 다를 뿐 유전자조작 식품은 아니다. 오히려 일반 채소에 비해 영양적 가치가 높다고 하니 간편하고 보기에도 이쁜 채소를 식재료에 활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고기능 채소들은 일반 채소보다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종류 별로 차이는 있지만 보통 2배 수준의 가격을 호가하고 있는 것.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미니채소와 컬러채소의 장점도 커 소비자들의 선택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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